내돈내산 리뷰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잘 살고 있지만 불편할 때가 있다. 유익한 영상도 폰으로 봐야 할 때다.
아내는 LG의 스탠바이미에 눈독 들이고 있었고, 나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반대했다. 가성비가 구려도 너무 구리다. 아니 무슨 27인치 FHD 모니터에 100만 원을 태워... 물론 배터리도 있고, 터치도 되고, 예쁘고, 예쁘고, 예쁘긴 하지만 이건 선 넘었지.
아내는 기능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예쁘면 된다. 이 사고방식을 예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으나, 이것이 더 대중적인 선호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다. 집에 두는 커다란 물건이니 인테리어 요소 이기도하다. 기능보다 디자인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어쨌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마침 잇섭이 좋은 영상을 올렸다.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고 아내의 승인이 떨어졌다. 이제 최대한 싸게 구매할 차례였다. 거치대와 모니터를 따로 사서 조립을 해야 한다.
화이트 모델 특가가 잘 안 나와서 보름 정도를 모니터링했다. 최근 몇 달 14~15일 정도에 오늘의집에서 재고를 내놓고 있었다. 역시 8월 15일에 특가(371,640원)가 나와서 잽싸게 구매했다. 평소에는 대체로 45만 원 선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M5가 더 싸지만 FHD 해상도이고, M7이 4K UHD 해상도이다. 나중에 모니터로도 쓸 수 있어 4K 모델을 선택했다. 모델명이 복잡하지만 BM이 신버전이고(구버전은 AM) 700이 블랙 701이 화이트이다.
네이버에서 삼탠바이미 거치대 하면 나온다. 32인치, 이지무빙세트에 배송비 합치면 94,500원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woodpalace/products/6736487051 내가 사던 때보다 비싸졌다. 할인이 빠진 모양이다.
나는 합쳐서 456,140원에 구성했다.
'스탠바이미 반값' 결과물이 정말 만족스럽다.
예쁘다.
가성비 훌륭하다. (4K 32인치, 스피커, 이동식 거치대가 50만 원 미만)
리모콘 반응 속도가 빠르다.
어댑터 내장이라 콘센트가 작다.
삼성TV플러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무료 VOD가 많다.
디스플레이 아래 삼성 로고가 거슬린다고 한다. (아내가...)
(스탠바이미 대비)내장 배터리가 없다. 터치가 안된다.
케이블을 봉 안에 숨길 수 있지만 넣기 불편하다.
높이, 각도 조절이 불가능하다. (위아래 각도 조절되는 거치대도 있지만 내구성이 걱정되어 사지 않았다)
내가 받은 이지무빙 바퀴는 바닥에 흠집을 낸다. (원래도 약해빠진 강화마루 바닥이긴 하다)
'스마트모니터'이지만, 스마트TV 기능을 모두 가진 디스플레이이다. 1인 가구나, 집이 좁거나, 나같이 TV가 없는 집에서 활용하기 적합해 보인다. 게다가 이동식 거치대가 있으니 활용도가 높다.
스탠바이미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