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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식PM Sep 02. 2022

기획자는 요즘 어떤 기획툴을 써요?

스케치, 액슈어, 어도비XD, 피그마, 프레이머... 프로토타이핑 디자인 툴들이다. 요즘 대세는 피그마 같다. 기획자들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파워포인트를 쓴다.
엑셀도 종종 사용한다.

기획툴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구는 회사에서 주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 따라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회사가 피그마를 쓰라고 하면 배워서 쓰면 된다.


기획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나침반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전략팀, 디자이너, 개발자 모두가 보기 편한 형태여야 한다. 이러한 고민의 타협점이 지금 내가 있는 회사에서는 파워포인트인 것이다.


큰 회사일수록 개인정보 관리가 엄격하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망분리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인터넷이 차단된 네트워크이므로 웹기반 툴 사용이 제한적이다. 복사 붙여넣기도 안되는 컴퓨터 두 대를 오가며 작업할 개발자가 빡칠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피그마를 선호해도, 개발자가 불편하다면 회사 차원에서는 파워포인트가 더 효용이 높은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기획자는 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획서는 내가 관리하는 문서지만 모두가 함께 보는 것. 


기획서는 '상대방'이 보기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예쁘고 화려한 것 보다는 변경된 내용을 찾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말이 쉽지만 어렵다.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짬 좀 찼다고 대충 뭉갤 수 있는 업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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