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에 대한 마음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결행하긴 어려웠다. 3박자가 맞지 않으면 시작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① 부부의 굳은 의지
② 경제력
③ 정보
우리 부부에게는 '의지'만 있었다. 경제력은 예산이나 체류기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타협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보는... 어려웠다. 인터넷보다는 경험 있는 사람의 조언이 필요했다. 우리 주변에는 경험자가 없었다. 정보가 없으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것일까?
어느 날 우연히 인연이 찾아왔다.
아내에겐 절친이 있다. 나는 그분을 형수님이라 부른다. 아내보다 발이 더 넓은 형수님은 어쩌다 보니 어떤 분과 친해졌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은 '싱가포르 전문 유학원장님...'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내, 형수님, 원장님 셋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때는 2020년 12월, 아이는 7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