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도 캐리어에 짐이 가득한데, 유학/이민가방은 아득하다. 나와 아내는 잊지 않고 짐을 싸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거실에 물건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 분이 있을까 싶어 기록해 본다.
기내 수하물 : 작은 크로스백1, 백팩1, 20인치 캐리어1, 전기밥솥1, 노트북가방3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아시아) 기준, 기내 수하물은 인당 1개이다. 그러나 노트북가방은 좌석 아래에 놓을 수 있어서 인당 하나씩 더 가능하다. 나는 노트북 4개에 아이패드와 닌텐도 스위치까지 가져가야 했다. 택티컬 백팩 또는 헬스 가방 등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투박한 백팩을 구매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밥을 해 먹을 일이 있을 테니 전기밥솥도 챙겼다. 쿠쿠 3인용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가져갈 수 있었다.
위탁 수하물 : 이민가방2, 24인치 캐리어2 (총 4개. 하나는 99,000원 내고 추가)
이민가방이 큰 역할을 했다. 수납이 어렵긴 하지만, 옷과 이불 등 부피가 큰 것들을 가져가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나는 크리에이트 이민가방이라는 제품을 두 개 샀다. 바퀴가 튼튼하고 부드러워서 잘 굴러간다. 두 단계 확장이 가능한데, 2단계까지 확장하면 딱 위탁 수하물 규정에 맞는 사이즈였다. 물론 23kg 제한이 있으니 짐을 쌀 때 잘 안배해야 한다. 나는 캐리어용 저울을 사두었는데 참 잘 쓰고 있다.
여권, 신분증
지갑, 현금, 카드
SG Arrival Card
Student Pass, Dependent Pass 신청에 필요한 서류들
외출복, 실내복, 얇은 겉옷, 단정한 옷
속옷, 양말
수영복, 수영모, 수경, 튜브
선글라스, 모자
운동화, 슬리퍼, 크록스
책, 문제집
네임스티커
필통, 연필, 지우개, 볼펜, 수정테이프
연필깎이, 연필꽂이, 지우개 청소기
색연필, 사인펜, 네임펜, 형광펜
스카치테이프, 테이프 디스펜서, 풀, 가위, 커터칼, 자
실바늘, 손톱깎이, 귀이개, 화장솜, 면봉
돗자리, 장바구니, 우산
휴지, 물티슈
유산균, 상비약, 체온계
드림렌즈 용품들
선블록, 벌레 퇴치제, 버물리, 모기약
머리빗, 고무줄
온습도계
빨래망
이불, 베개
냄비, 후라이팬, 조리도구
수저세트, 보온병
고무장갑, 일회용 장갑, 지퍼백
비상식량
수건, 욕실슬리퍼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폼클렌저, 비누
칫솔, 치약, 어린이 치약, 치실, 어린이 치실
전기면도기
헤어왁스, 워터 스프레이, 헤어드라이어
샤워타월
노트북4, 노트북 충전 어댑터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아이패드, 닌텐도 스위치
유선 이어폰, 에어팟, 무선 이어폰 여분
보조 배터리, 충전기, 충전 케이블, USB메모리
멀티탭
휴대용 선풍기
서브 휴대폰
싱가포르형 콘센트 어댑터
많이 준비해갈수록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싱가포르는 물가가 저렴한 나라도 아니고, 부동산 계약 전이라면 온라인 쇼핑도 어렵다. 그래서 다 챙기다 보니 이렇게 짐이 많아졌다. 그래도 다행히 SUV 화물칸에 모두 실을 수 있었다.
2022년 12월 19일 오전,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묘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