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감정
<최낭콩 관찰일지>
day1. 내 강낭콩 이름은 최낭콩
day2. 아무 변화 없음. 제발 자라라.
day5. 5일 만에 싹이 텄다. 야호.
day7. 낭콩이에게 본잎이 생겼다. 약 4cm다.
day8. 떡잎이 본잎한테 영양분을 주고 시들고 있다. 줄기는 약 16cm로 자랐고, 이파리는 약 6cm다. 내일은 떡잎이 전부 시들 것 같다.
day9. 지지대를 설치해 줬다.
day10. 낭콩이의 본잎이 약 10cm다. 줄기는 약 30cm다. 떡잎은 완벽하게 시들었다.
day13. 낭콩이의 줄기는 약 43cm이고, 이파리 잎이 13개다. 떡잎은 엄청나게 쭈그러들었다.
day17. 여행을 다녀온 사이 낭콩이가 죽었을까 봐 걱정됐는데 줄기가 약 75cm다. 이파리 잎도 28개로 늘었다.
day19. 낭콩이의 줄기가 꺾였다. 지지대로 잘 올라가라고 꼬아주다가 참사가 일어났다. 괜찮을까?
day23. 낭콩이에게 꽃봉오리가 생겼다. 약간 흰색? 분홍색? 귀엽다.
day27. 낭콩이 꽃이 언제 폈다가 졌는지 모르겠지만, 꽃이 지고 연두색 꼬투리가 생겼다. 작아서 귀엽다.
day32. 콩 꼬투리가 점점 길어진다. 안에 네다섯 알 정도 들어가 있는 것처럼 올록볼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