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가을에 브람스를 연주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이차크 펄만, 사라장을 가르친 도로시 딜레이 교수님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20살이 넘어 연주하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의 여러 경험을 하고
연주해야 충분히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
브람스는 평생 스승의 아내 클라라를 짝사랑하고 미혼으로 살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뜨거운 바흐라고도 불리는데 바흐의 음악처럼 정확하게 연주하지만 브람스의 열정을 담아서 강렬하게 음을 꽉 채워서 연주해야 합니다.
연주를 하려면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해서 밥을 잘 먹어야 합니다.
이 곡을 대학교 실기시험, 유학 시험, 국제콩쿠르 및 여러 대회들을 준비할 때 또 오케스트라 협연할 때 연주했습니다. 유튜브로 찍어 올리려 하니 등산을 해야 하듯 큰 산이 앞에 있듯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완벽할 때는 없다 생각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찍다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나오기도 합니다.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찍으면 좋지만
녹음실을 빌려야 하고 되도록이면 길지 않은 시간에 논스톱으로 녹화를 하고 나옵니다.
녹화를 하다 보면 처음에 잘 나올 때도 있고 두 번째 시도 때 잘 나오기도 합니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틈틈이 연습을 해서
그래도 영상을 올려서 어떤 부분들은 아쉬운 점은 있지만 뿌듯합니다. 다음에 할 때는 더 능숙하게
나오겠죠.
연주자들은 백 번 연주를 하고 음반을 낸다고 합니다. 한 번, 한 번 긴장된 상황을 겪으면
불편한 상황을 이겨내면 더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쩔 때는 이 부분이 잘 되기도 하고 다음에는 저 부분이 잘 되기도 하는데 완벽할 때는 없지만 인생처럼 그다음을 무너지지 않고 최선을 다 해보는 것 같습니다.
브람스 협주곡은 브람스의 유일한 협주곡으로
1878년에 작곡되었습니다. 그의 절친 그 당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1879년 브람스의 지휘와 요아힘의 연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베토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3대 협주곡으로 불립니다.
비가 오고 날이 선선해지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