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강아지 탄이에요)
어느 연주자 분이
광고 음악을 녹음하러 갔는데 미샤 마이스키
굉장히 잘하는 분의 연주시디를 들려주시며
이렇게 똑같이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트리오(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연습을 하는데 피아노 치시는 분이 제게 영상을 트시며
오이스트라흐처럼 소리를 내달라 하셨습니다.
저도 너무 존경하는 분이기에 웃으며
노력해 보겠다 말씀드렸는데 첼로 하시는 분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이거는
호로비치 (피아노 대가)를 틀어놓고 똑같이 해달라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직전 글에 차이콥스키 교향곡 같은 부분을
비교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저도 생각해 보면 연주하는 거 자체가
어렵고 한 거 자체가 대단한 건데
또 아버지는 두 번째 연주자가
좀 더 자연스럽게 연주하신 거 같다 연주는
호불호가 있는데 제가 넘 개인적인
의견을 적었나 반성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도 좀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쓸 때, 말을 할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떤 클래식 동호회에 무료 청강을 갔는데
강연자분이 성악가가 노래 부르시는 부분을
아 여기는 중요한 역할이 아니십니다.
하는데 굉장히 제 기분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한 자리를 위해 전 세계 수백 명이 오디션을 보고 힘들게 얻은 자리인데
어떻게 저렇게 쉽게 하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연주자가 평론가가
세상을 떠나니 장례식장 조의금을 많이 주며 평론가들을 더 묻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주자는 감기에 걸려도 안 되고 몸이 악기이다 보니 단추를 누르면 연주가 자동으로
나오듯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수많은 연습 그리고 며칠 전 고기 연주직전에는
탄수화물을 먹는다는 분도 들었습니다.
7시 공연이면 한 동안 그 시간에는 몸이 연주할 때 최적화되게 아침이면 아침 연주에 최적화되게
계속 긴장상태로 있고 잠깐의 실수도 하지 않아야 하기에 연주가 끝나면 각성 상태로
잠도 잘 안 오기도 합니다.
연주 끝나고 녹음을 다 들어보고 다시 수정할 것을
암기하고 다시 연습할 때 그것을 외우는 것을 합니다. 미술처럼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이 굉장히 연주자 입장에서도
좋지만 긴장되기도 하고 들이는 노력이 많습니다.
올림픽 양궁선수들이 큰 선풍기 앞에서 화살을 쏘듯이 연주자들도 한 번 연주했을 때
두 번 연주할 때 나아지고 달라지고 자꾸 음향 다른 곳 불편한 곳에서도 해보고 100번 연주하고
음반을 낸다고 합니다.
악장으로 연주할 때 지휘자처럼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하루 8시간씩 연습하고 연습 후 녹음을 다 듣고
또 연습하고 미리 단원들에게 0.1초 일찍 사인을 줘야 합니다. 지휘자 선생님이 어떻게 하실지
흥분하실 수도 있기에 유튜브에 느리게 하시는 분부터 빨리 하는 분까지 다 맞춰보고 모든 돌발 상황에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모든 파트를 알고 혹 공연에 무슨 일이 생기면
플루트가 잘못해서 오케스트라가 멈췄어도 악장이 책임을 지고 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악장이 그것을 티 안 나게 수습을 잘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오케스트라 한 곡이 보통 한 시간인데 담이 걸릴 정도로 연습하고 매일 연습이 끝나면 평가가
내려지기 때문에 계속 긴장했던 기억이 나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여자분이 악장인지, 단원이었는지 옛날이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엄청 열심히 했는데 일 년 실습 후 안 뽑아서 실신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서로서로 감시하듯 굉장히 피곤하기도 하거든요.
제가 학생 때 몇 개월간 Praktikum으로 일했던 WDR 독일 방송국 오케스트라가
베를린 필하모닉 다음으로 연봉이 높다 들었는데
어떤 분이 단원으로 뽑혀서 성격도 좋으시고 일 년 동안 열심히 하셨는데 일 년 실습 기간 후 잘리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알아보니 혼자 손 풀 때 소리가 안 좋았다고 태클을 걸었다고 합니다.
저는 연주자이다 보니 연주하시는 분들 보면
저분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생각도 많이 들기도 하는 거 같아요.
모든 연주자 분들이 대단하시다,
모든 사람은 다 귀하다. 학생들도 잘하는 아이,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아이도 있는데 다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 글이 백 번째 글이네요.
더 좋은 글들 쓰도록 조금 더 노력해 볼게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