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나리오 합평을 해보았습니다.
'아버지'에 대해 적어오는 게 숙제였는데
만약 아버지에 대해 적어오는 게 힘들다면
다른 이야기를 적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10명 넘게 수업을 듣는데
모두 너무 잘 쓰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수양대군 이야기로 정통 사극을 써오신 분,
리틀 포레스트 분위기로 캐나다와 호주 이야기를 쓰신 분도 있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에 대해 쓰시며 아버지에게 휴가를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PD분, 인기드라마 작가분, 광고 쪽 , 게임회사, 변호사분 등 다양한 분이 수업을 들으시는데 강아지를 잃어버렸는데 강아지가 직접 집을 찾아온 실화 이야기도 눈물을 짓게 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태어났을 때부터 손을 보셨던 아버지, 창가로 날아온 비둘기를 씻어서 드라이어기로 말려서 쌀과 물을 주셨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비둘기는 옆 아파트로 이사 갔을 때 놀랍게도 찾아왔습니다.
제 이야기를 내놓으니 부끄러웠는데
진짜 이야기 같아서 좋았다, pd 입장에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따뜻하게 느껴졌다는 이야기도 감사했습니다.
너무 잘 쓰시는 분들을 보니 조금 위축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이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바흐에 대해 설명을 하며 바흐 샤콘느를 연주합니다. 바흐가 부인이 갑작스럽게 먼저 세상을 떠나고 지은 곡으로 가장 아름다운 클래식 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곡입니다.
제가 예전에 연주했던 영상을 올려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bpoGypVQrvw&pp=ygUUanVuZyB2aW9saW4gY2FoY29ubmU%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