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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Sep 05. 2024

우울한 마음, 행복한 마음도 습관


박상미 한양대 교수이자 상담 전문가는 우울한 마음, 행복한 마음도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우울과 불안을 없애고 싶다면 부정적 사고 습관을 긍정적 사고 습관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즐거움을 찾는 경험을 자주 하면 우리의 뇌에 새로운 긍정 회로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감정과 기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긍정 감정과 부정 감정은 각각 뇌에 기록되는 경로가 다르고 우리 뇌는 감정이 실린 정보를 더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기쁘고 설레는 감정보다 기분 나쁘고 아픈 기억이 더 오래 기억된다고 합니다. 비난받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데, 해마 옆에 있는 편도체는 기억과 감정을 묶어 저장합니다. 위험이 될 수 있는 것에 기억을 오래 남겨 앞으로의 위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편도체는 공포감, 불안감, 무력감을 느낄 때 더 활성화됩니다.


 


 가능하면 공포, 불안, 무력감을 느끼는 일을 줄여야 하며 어쩔 수 없이 부정적 감정을 느껴 버렸다면 빨리 좋은 감정을 더 많이 느껴야 합니다. 무력감이 느껴지면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가 누웠던 자리부터 정리하고 잠깐 산책이라도 가야 합니다. 모든 신체 활동은 뇌에 도움을 줍니다. 뇌는 엔돌핀, 엔케팔린 등을 분비해 기분이 좋아지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좋은 감정을 많이 느껴야 합니다. 긍정적인 기억을 더 많이 저장하기 위해 좋은 기억을 저장할 기회를 자꾸 만들어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배울 게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좋은 강의도 찾아서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걱정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년동안 주말에도 일만 했는데 언젠가부터 틈틈이 시간을 내서 취미 생활로 다양한 것을 배워보니다. 그리고 커피 내리는 것, 취미 발레, 연기, 요리 등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원래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었는데 작년에 처음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했습니다. 뛸 때 힘들기도 하지만 한강을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 행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그의 홀베르그의 시대에서도 아름답고 신나는 곡입니다. 제가 다양한 공연을 할 때 이 곡도 자주 연주했습니다. 청중들이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리그는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가로 섬세하고 서정적인 작품들 때문에  ‘북구의 쇼팽’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그리그의 고향인 베르겐은 피오르드 빙하로 생긴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빙하 절벽과 숲 사이의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습니다. 그리그는 외국에 살 때 항상 늘 조국의 자연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그는 문학의 아버지인 극작가 루드비그 홀베르그 남작(Ludvig Holberg)을 기리기 위하여 ‘홀베르그의 시대에서’라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홀베르그는 모든 국민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빙하 절벽과 숲이 눈앞에 펼쳐지듯 아름다운 자연이 상상되고 흥겨운 기분이 듭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셔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그 ‘홀베르그의 시대에서‘


https://m.youtube.com/watch?v=kJ6AaBArhRw&pp=ygUTZ3JpZWcgaG9sYmVyZyBzdWl0ZQ%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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