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록키는 무명의 복서 록키가 변변한 직업도 없이 사채 수금을 하며 살아가다 인생을 바꿔줄 운명의 경기를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록키는 가난하고 먹고살기 바빠서 제대로 된 복싱 훈련도 받지도 못했습니다. 무적의 헤비급 챔피언 아폴로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 200주년을 맞이해 ‘기회의 땅 미국에서 무명 선수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이유로 록키에게 타이틀전을 제시합니다. 실제로는 시합을 하기로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싸울 수가 없었고 챔피언과 급이 맞는 선수들은 모두 경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무명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경기에 사람들은 모두 무적에 가까운 아폴로가 이길 거라고 확신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최고의 기회를 얻은 록키는 시합을 잘 준비하기 위해 술, 담배를 끊고 트레이닝을 열심히 합니다. 경기 날 스폰서도 없이 초라하게 입장한 록키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필사적으로 싸웁니다. 마지막 15라운드까지 가서 야유를 보내던 관중들은 록키에게 감동을 받아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록키는 다운당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아폴로의 갈비뼈를 부러뜨립니다. 경기는 아폴로의 판정승으로 끝나지만 명시합을 보여준 록키에게 사람들은 환호를 보냅니다.
록키는 스포츠 영화사에 길이 남을 흥행대박을 쳤는데 이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도 영화 같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무명 실베스타 스텔론이 본인이 쓴 각본으로 직접 주연을 맡겠다고 나섰지만, 영화사들은 록키가 흥행에 참패할 거라고 봤기 때문에 번번이 영화사에서 거절당했습니다. 어떤 영화사는 알파치노나 로버트 레드포드에게 주연을 맡기려고 각본을 사려했는데 스텔론은 이를 계속 거절했고 각본 가격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7만 5천 달러에서 36만 달러 가까이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스텔론은 주연이자 감독까지 하고 싶었는데 무명 배우를 쓴다는 위험이 있다는 영화사 입장을 받아들여 각본 가격을 2만 달러까지 낮추고 감독은 따로 기용한다는 조건으로 100만 달러로 촬영했습니다.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 중 명작으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평론가들과 대중들에게 찬사를 받는 작품인데 록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상황을 이겨내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영화입니다. 인생의 반전의 연속입니다. 오늘 좀 힘든 일이 있어도 내일은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영화 록키는 인생 역전을 했습니다. 음악가 중에도 인생역전을 한 분이 많습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비니얍스키는 파가니니 못지않게 유명했습니다. 비니얍스키는 런던에 있을 때 이사벨라 햄프턴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에게 청혼을 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음악가가 안정된 직업이 아니라고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비니얍스키는 좌절했고 너무 슬픈 나머지 밤에 <전설>을 작곡합니다. 그다음 날 저녁 음악회에 초대장을 보내고, 그 음악을 들은 아버지는 “진실한 사랑만이 그런 기막힌 곡으로 표현될 수 있을걸세. 자네를 사위로 부르겠네” 말하며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며 아이를 다섯이나 낳았습니다. 비니얍스키가 결혼 허락을 받은 곡 <전설>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