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듀오를 연주하고
좋아하는 그리그 소나타 3번을 연주했습니다.
둘 다 너무 아름다운 곡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에 초연한 유주환 선생님 곡 Cassazione는 일본에 벚꽃이 날리는 모습을 보며 작곡하셨다 하는데 2악장은 저를 몇 년 지켜보시고 작곡하셨다 합니다. 저의 어떤 면을 보고 작곡하셨냐고 물으니
비밀이라고 하시다 피아노 연주자에게
김정은 선생님 선하고 모범생같은 면모가 있으니
박자 왔다갔다하지 않고 정확하게 연주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또 마지막 피치카토는 김정은 선생님이 엉뚱한 면이 있으시니 그걸 표현하라고 하셔서 이게 칭찬인가 순간 헷갈렸지만 재밌게 연주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 그리고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도 편곡해서 연주해봤습니다. 유주환선생님이 호두까기 인형의 꽃의 왈츠를 갖고 편곡하신 곡, 그리고 주기도문으로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이제 또 새롭게 시작하려합니다. 구름이 끼고 흐린 날이지만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