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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예예 Jun 11. 2022

이래서 블랙윙을 써요

날 쓰게 만드는 도구

나와 잘 맞는 도구는 내 삶을 이롭게 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란 질문과 ‘어떤 도구를 쓰는가’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도구는 목적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되어줄 테니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나에게 필기구는 중요한 도구다. 필기구에는 키보드, 연필, 펜 등이 있는데 그중 연필은 별 고민 없이 블랙윙에 정착했다. 이만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 헤밍웨이가 쓰던 연필이라는 사실 외에도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멋진 필기감까지. 선만 그어도 기분이 좋다.


블랙윙 연필을 잡으면 뭐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최근에 새롭게 깨달은 게 뭐였더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던 순간은?’ 나도 모르게 쓸거리를 찾게 된다. 마음먹지 않아도 쓰기의 세계로 가고야 만다. 쓰고 싶은 것을 찾든, 쓰고 싶은 마음을 쌓든. 연필은 분명 쓰기와 연결되어있다.


연필로 글을 한 바닥씩 쓰는 건 아니다. 하지만 끄적거린 단어들이 실마리가 되어 생각을 잇다가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쓰는 감촉만으로 조금 기분이 나아지곤 한다. 그리고 이 기분 좋은 경험들이 쌓여 다시 또 연필을 든다.


오늘도 카페에 연필과 연필깎이를 들고 나왔다. 연필을 깎다가 이것저것 쓰다가  글을 쓰게 되었다. 역시  삶을 이롭게 하는 도구들은 곁에 가까이 두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스 ?

곧 몽당연필이 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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