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튜브에서 "골목 식당" 영상을 보았다. 돈까스 집 사장님이 자신의 소스에 대한 고집 때문에 백종원 씨가 알려준 솔루션을 적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돈까스 소스에 우유를 넣는 실험적인 방법을 시도하셨는데 기존 소스보다 더 맛이 없어져서 백종원 씨에게 쓴소리를 듣는 영상이었다.
골목식당의 다른 편에서도 백종원 씨 말 잘 안 듣고 자기 고집을 피우다가 솔루션 제공을 중단한 가게들을 여럿 보았다. 그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혹시 나도 저렇게 내 고집을 피우게 있는 게 아닐까였다.
몇 달 전 나의 제2의 고향 사근동에서 공연을 했을 때, 같이 공연했던 "복태와 한군"의 한군님께서 공연을 더 해보라고 얘기하셨다. 내가 공연 때 너무 떨고 실수도 많이 해서 그렇게 얘기하신 것 같았다.
나는 작년에 홍대 클럽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3달을 하고 그만두었다. 공연을 하는 게 큰 재미가 없었고 평일 공연이라 관객이 적어 홍보도 별로 안 되는 것 같았다.
나는 "음원"을 발매해야 사람들이 듣기에도 쉽기 때문에 음원을 먼저 발매하고 공연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원을 발매한 후에 공연도 다시 많이 하자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골목식당 방송을 보니 너무 나만의 고집을 피우게 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 음악 활동 계획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첫 번째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나 혼자서 하다 보면 내가 생각한 계획이 비효율적이거나 잘못된 방향일 수도 있을 것이다. 주변에 음악하는 분들에게 물어봐야겠다.
둘째는 한군님 의견대로 역시 공연을 하러 다녀야겠다. 그치만 내가 공연을 현재 엄청 하고 싶은 건 아니니 앨범을 발매하기 5개월 전부터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게 어떨까 싶다.
셋째는 두리뭉실했던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웠다. 레코딩을 꾸준히 할 것, 앨범 작업기를 꾸준히 쓸 것, 앨범 발매 시 음원과 앨범 작업기를 쓴 책도 함께 팔 것, 레코딩과 믹싱까지는 내가 하고 마스터링은 전문가에게 의뢰할 것, 앨범 커버 디자인을 전문가에게 요청할 것, 음원 유통은 포크라노스에 맡길 것(아직 미정), 믹싱까지 한 음원으로 레이블에 지원해보고 다 떨어지면 혼자서 할 것. 위의 계획에 대한 상세한 것들은 음악을 하는 분들에게 여쭈어보고 수정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