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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한 Sep 19. 2017

짝사랑

나는 사랑을 할 수가 없어

사랑은 둘이 하는 건데

나는 그렇지 못하거든

나는 그저 좋아하고 있을 뿐이야

좋아지는 것도 내 맘대로 못했는데

끊어내는 것도 내 맘대로 못하는구나

나는 이제 좋아하고 싶지 않은데

그건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은 걸까

아니면 사랑이 하고 싶은 걸까

아무래도 짝사랑은

짝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이름만이라도 이루어지라고 

그렇게 지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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