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동화] 빛의 조각을 찾아서

1화 - 태양의 세 아이

by HAEBROS STUDIO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세상에는 커다란 태양이 하나 있었단다.

그 태양은 언제나 환하게 빛나서 들판에는 꽃이 피고, 강물은 반짝이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어.


그런데 밤이 되면 달빛도 별빛도 다 가려버리는 짙은 어둠이 내려왔단다.

사람들은 그 어둠을 무서워했고, 자꾸만 마음속에도 그림자가 생겼지.


태양은 걱정했어.

“내가 세상을 밝히지만, 사람들의 마음까지는 다 비출 수 없구나. 누군가 나 대신 빛을 나눠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순간, 태양의 가슴에서 반짝이는 세 빛이 퐁, 퐁, 퐁 하고 튀어나왔어.

그건 별이 아니었단다.

세상을 지킬 세 아이의 영혼이었지.


첫째 아이는 눈빛이 반짝반짝했어. 용감하고 지혜로워서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아낼 수 있었지. 그래서 이름은 환.


둘째 아이는 마음이 크고 따뜻했어. 힘도 세고, 달리기도 빠르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길 좋아했단다. 그래서 이름은 찬.


셋째 아이는 아직 어렸지만, 눈이 늘 호기심으로 반짝였어. 뭐든 알고 싶어 하고, 뭐든 만져보고 싶어 했지. 그래서 이름은 든.


태양은 세 아이를 불러 이렇게 말했단다.

“환아, 찬아, 든아. 세상에는 아직 어둠이 남아 있단다. 너희는 세상 곳곳을 여행하며 빛의 조각을 찾아야 한다. 너희가 함께 모은 빛은, 세상 어떤 어둠도 이길 수 있을 거야.”


세 아이는 서로의 손을 꼭 잡았어.

“그래요, 우리가 해낼게요!”


그날부터 세 아이는 태양의 아이로서 긴 모험을 떠나게 되었단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랐지만, 분명 한 가지는 알 수 있었지.

세상이 점점 더 환하고, 찬란하고, 따뜻해질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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