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동화] 빛의 조각을 찾아서

2화 - 사라진 아침해

by HAEBROS STUDIO

얘들아, 오늘은 환, 찬, 든이 어떻게 모험을 시작했는지 이야기해줄게.


아침 햇살이 강가를 살짝 스치던 시간, 세 아이는 평소처럼 마을 강가에 나가 놀고 있었어.


환은 돌 위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지.

“우와… 이 책 참 신기하네. 저자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

눈을 반짝이며 책장을 조심스레 넘겼어.


찬은 모래밭에서 돌을 던지면서 뛰어다니고 있었어.

“하나, 둘, 셋!”

돌이 물 위로 튕기자 찬은 깔깔 웃었지.

“오늘은 내가 돌 던지기 챔피언이 될 거야!”


든은 풀밭 위에서 개미와 작은 나뭇가지를 관찰하며 속삭였어.

“개미는 왜 이 길로 가는 걸까… 아, 저 풀잎도 참 예쁘다.”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이고, 작은 손가락으로 풀과 돌멩이를 조심스레 만졌지.


환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어.

“오늘 날씨 참 좋다. 햇살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


찬도 팔을 벌리며 말했지.

“맞아! 뛰어놀기 딱 좋은 날씨야!”


그때 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어.

“근데… 해가 왜 이렇게 흐릿하지? 평소보다 빛이 약해 보여.”


세 아이는 동시에 하늘을 올려다봤어.

평소 같으면 태양이 마을과 강, 들판까지 환하게 비추었는데,

오늘은 빛이 흐릿하고 따뜻함도 조금 줄어든 것 같았지.


환이 걱정스레 말했어.

“이상하네… 그냥 구름 때문일까?”


찬이 하늘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어.

“구름이 아니라면…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때, 강가 위에서 작고 금빛으로 반짝이는 물고기가 튀어 올라왔어.

“환, 찬, 든! 제발 도와주세요!”

물고기의 목소리가 물결을 타고 울렸지.

“숲 속 깊은 곳에서 태양의 조각이 사라졌어요!

이대로라면 마을의 낮과 밤, 사람들의 마음속 따뜻함까지 모두사라질 거예요!”


찬이 두 팔을 번쩍 들고 말했어.

“좋아! 우리 힘을 합쳐서 찾아보자! 오늘은 우리가 영웅이 되는 날이야!”


든은 눈을 반짝이며 물었지.

“태양의 조각이 뭐야? 어디서 찾는 거야?”


환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어.

“든, 우리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

태양의 조각은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희망을 지키는 빛이야.

우리가 찾으면, 마을과 사람들의 마음도 다시 밝아질 거야.”


그 순간, 강가 위로 작은 햇살의 문이 반짝이며 나타났어.

“이 문… 우리가 모험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구나.”

세 아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꼭 잡았지.

“그래,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문을 지나자, 세 아이는 숨을 죽였어.

눈앞에는 금빛과 주황빛이 섞인 겨울 숲이 펼쳐져 있었거든.

나무는 하얀 눈으로 덮였고, 공기는 차갑지만, 햇살이 반짝이며 숲 전체를 비추고 있었어.


“우와… 여기가 태양의 조각이 있는 곳일까?”

든이 눈을 크게 뜨고 속삭였지.


“조심해야 해. 이 숲은 평범하지 않아.”

환이 작은 목소리로 경고했어.

찬은 발걸음을 느리게 하며 주위를 살폈지.


그때 숲 속 깊은 나무 사이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어.

“누구냐… 이곳에 발을 들이는 자는 빛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찬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어.

“환, 우리 어떻게 하지? 너무 무섭잖아!”


환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동생들을 바라보았지.

“걱정하지 마. 우리가 함께라면 해낼 수 있어. 서로 믿자.”


바로 그때, 눈앞에서 커다란 얼음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어.

몸은 투명하고, 속은 차가운 바람과 얼음 결정으로 가득 차 있었지.

괴물은 팔을 들어 세 아이의 길을 막았어.

바람이 세 아이를 스치자, 뺨이 얼얼하게 시렸고,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김이 흩날렸지.


“으아아… 진짜 괴물이야!”

든이 놀라 소리쳤지만, 곧 침착하게 몸을 낮추고 괴물의 움직임을 살폈어.

“저… 저 괴물, 움직임이 느리지만… 빛이 있는 쪽을 막고 있어.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을 거야.”


환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

“그래. 찬, 너는 괴물을 막아. 든, 네가 빛 조각을 찾아. 내가 길을 만들 테니까!”


찬은 팔을 힘껏 들어 괴물의 공격을 막았어.

괴물이 휘두를 때마다 차가운 바람이 세 아이를 감쌌지만,

찬은 굳건히 서서 형제들을 지켰지.


든은 눈밭을 살피며, 숨어 있는 작은 금빛 빛 조각을 찾아냈어.

“여기 있다! 이 빛을 모아보자!”


환은 두 손을 모아 빛을 흘러가는 길로 인도했지.

찬이 괴물의 공격을 막는 동안, 든과 환이 협력해 빛을 모으자,

괴물은 점점 차갑던 몸을 녹이며 뒤로 물러났어.


얼음 괴물은 마지막으로 큰 바람을 일으켰지만,

세 아이의 협동과 빛의 힘 앞에 힘을 잃고, 서서히 사라졌지.


괴물이 사라진 자리에는 첫 번째 태양의 조각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나타났어.

“찾았다…!”

세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손에 조각을 쥐었지.


환이 말했어.

“앞으로 어떤 모험이 와도, 우리가 함께라면 해낼 수 있어.”


찬과 든도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지.

그 순간 숲 속 공기와 햇살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눈 위로 금빛 빛이 퍼지기 시작했어.


세 아이는 서로 손을 꼭 잡고, 다음 모험을 준비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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