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인류연재

봄나비

2015년 4월 18일

by 준혜이

나비 애벌레들은 이제 번데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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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어둡고 좁은 곳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나비가 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내 궁극의 모습은
나비처럼 아름답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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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점 아름다움의 반대로 가고 있다. 내 노년은 늘 봄이고 밤이었으면 좋겠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어둠 속에서는 숨어살아도 슬프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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