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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하 Feb 18. 2016

이슬비

이슬비

                       黃 河



바람도 없다 

내리는 비 

들킬 새라 삼키는 속울음마냥 

부서져. 부서져 내린다 

무언(無言)의 공간을 가르는 설움

냉가슴 앓듯 가슴이 차다

건드리면 금세라도 날아가 버릴 듯한 

홀씨 닮은 내 마음. 

미동(微動)없는 빈 몸으로

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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