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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하 Mar 12. 2016

연(蓮)


연(蓮)  

                                 黃 河                           


속내 들춰내듯
비춰진 물그림자를 부러워해 본 적 있는가
물 위로 부유하는 청정(淸淨)
근안(近眼 )으로 보이는 허툼으로는
닮아내려 함도 실체 없는 욕심

물 그림자 아래
치열한 각고(刻苦)의 끝
흐트럼 없는 만개(滿開)를 부러워해 본 적 있는가
스스로 작용치 못하면 그 또한 허상(虛像)
마음의 눈 열지 못하면
보이는 그 어떠함도 뜬소경 삼매(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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