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黃河
너를 기다린다.
동짓달 긴 날
살가운 볕 그리듯
애끓던 정연(情緣)의 시절
뽀얗게 속살 오른 풋가시내 그리듯
뭇 별 촘촘한 한중에
보도시 끄집어낸 기억
마저 갈무리 못하는 몽환(夢幻)의 나날에
눈뜬 망자(亡者)의 갈망처럼
그리도 너를 기다린다.
어여 오라
사그라 지얼 정
두 눈에 핏발 세우고
너의 만개(滿開)를 보아야겠다.
나의 봄날은 이미 갔으니
너에게서 한 시절의 봄날
재(再) 취(取)해야겠다.
어여 오라.
황하(Hwang Ha), 지구별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