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준환 Mar 31. 2024

<봄>


떨어지는 꽃잎이 거리를 뒤덮고,

너의 생각은 나를 뒤덮네.


거리에 떨어진 꽃들은

참 아름답구나.


흩날리는 꽃잎들처럼

아름답지만, 또 위태롭게

네게 떨어지리라.



처음이어서 모든 게 새롭고 많이 설레었던 첫 연애가 끝나고, 바쁘게 살며 연애의 감정도 점점 잊어가던 어느 해 봄.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나였기에 혼자 긴장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게 다가와 친해지자며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눈웃음을 지은채 내게 다가오던 그녀는 정말 예뻤다. 심지어 우연인 건지 운명인 건지 그녀와 함께 있을 날이 많았는데, 점점 보는 날이 많아질수록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에게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그녀가 미래에 내게 얼마나 큰 행복과 아픔을 줄 것인지 알지 못했다.


이전 02화 연락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