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하고 있었던 일
모든 남자들이 그런 듯이 대부분 군대를 간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공익이든, 현역이든 간다.
나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해서 현역으로 군 입대를 했다.
군 입대를 하고 대학교를 복학하니 아는 사람이 정말 없었다.
과 동기들은 그 학회에서 그 사건이 있는 이후로 딱히 내가 말을 걸거나 예전처럼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학과행사로 친한 사람을 늘리고 싶어서 학과 행사를 신청했다.
근데 여기서 우리 학번 애들이 많이 없었다. 딱 1명? 그 정도 빼고 다 나보다 학번이 낮았다.
과 행사는 1차 2차 이런 식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2차까지 갈까 고민 중이었다.
내가 자취 중이기도 하고, 밥을 한다는 것이 너무 귀찮았다.
그렇게 1차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술 먹고 놀았다.
술자리가 거의 군대 전역 후? 2년 만이라 정말 재미있게 논 것 같다.
물론 여기까지 기분 나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2차에서는 1차에서 좀 더 놀고 싶거나?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2차가 있었다.
그리고 학과 행사에서 후배들이 자꾸 나한테 선배님~ 선배님~ 이렇게 말해줘서 기분은 좋았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 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1차가 끝났다. 그다음에 나는 고민을 하다가 2차로 갔다.
밥 하는 것도 귀찮고? 뭔가 덜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앉다가 술 먹기 전 자기소개를 했다. 그다음 또 군대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나는 육군 갔다 왔다고 했다. 거기까지면 문제가 없는데 후배 1명이 군대 이야기를 한 다음에
"우리 과학생회장이 잘 나간다" "저기 계신 선배님도 같은 학번이라는데요?"
근데 잘 나간다고 이야기한 후배가 갑자기
"아 꺼지라 하고" 이랬다. 이걸 나도 들었고 저기 계신 선배님도 같은 학번이라는데요?라고 말한 후배가
"그래도 선배님 이신대...." 이러면서 내 눈치를 봤다. 그 말 듣고 어이가 없어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했다.
"솔직히 내가 조용하고 잘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저 행동은 잘못된 것 같은데..." 이 생각과
"쟤가 나한테 한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을 들으니 그냥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서 난 그냥 어느 정도 먹고 집에 갔다. 하지만 그 일이 계속 생각나서 나한테 한 말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학생회장한테
"어제 술자리에서 후배한테 이런 소리 들었는데 나한테 한 말이면 입 조심하고 그게 아니면 오해 살만 행동하지 말아 달라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과학생회장이 그거 듣고
"한 번 이야기하겠다" 이러는 것이었다. 그 말 후 30분 뒤에 그 쌍욕 한 후배가 나한테 카톡을 보냈다.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선배님" "죄송합니다 선배님" 이러면서 말이다. 난 욕 들은 거 때문에 얜 인성이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에 반말로 응대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솔직히 과 행사하면서? 난 후배들한테도 존댓말을 했다. 단 한 번도 반말을 하진 않았다. 반말하거나 욕설 무례한 얘들한테는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사과를 받았다. 근데 하필 이 후배가 나랑 같은 교양수업 같은 조다. 그래서 매번 수업할 때마다 조별활동하면 내 눈치를 본다. 이래서 사람은 말을 조심하고 말하기 전에 생각먼저하고 말해야 한다.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