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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준형 Jul 13. 2021

필터 버블, 데이터 홍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필터 버블(FIlter Bubble)과 확증 편향

우리는 지금 데이터 홍수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 양은 50배 증가해서 9000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1EB가 1048576TB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엄청난 수치이다.


이렇게 수많은 데이터 중 우리는 극히 제한된 데이터만을 접하게 된다. 

우리는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등 정보제공자에 의해 필터링된 정보만을 인식한다.


이것을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라고 한다.


‘필터 버블’은 우리에게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은 그 특성상 자신의 평소 성향이나 입장과 유사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더 편하게, 기분 좋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정보제공자들은 우리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성향에 맞는 정보들만 필터링하여 우리에게 제공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는 계속해서 편향된 정보만을 인식하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인’ 확증편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와 반대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않게 되고, 무조건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게 된다.


정보제공자인 기업의 특성상, 고객 유지와 이윤 추구를 위해서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다양한 매체에서 수많은 정보를 접하는 지금, 항상 주체의식을 가지고 나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접하려고 해야 하고, 스스로를 격렬한 토론의 장으로 내몰아 나를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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