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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inArt Jun 12. 2022

ANA전일본공수 아트 비지니스 론칭

첫 영광은 코헤이 쿄모리에게...


하늘에서 그림 쇼핑 - 코헤이 쿄모리(Kohei Kyomori) 날개를 달다!


2년 전 도쿄의 코딱지만한 아트 페어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갤러리에서 발견한 무명의 작가, 코헤이 쿄모리. "일본 헝그리 아티스트 협회 회장"이라면 꽤나 어울릴듯한 행색을 하고 있던 그가......




ANA의 날개를 달고 이렇게 변했다. 

불과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무명의 화가 - 일본 1군 갤러리에 픽업 - ANA 콜라보 작가가 된 그의 소식을 듣고는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ANA 아티스트와 여행자 그리고 세계를 잇는 프로젝트 「OFF TO ART」 개시, 제1탄은 현대 장식가 쿄헤이 쿄모리와의 콜라보레이션>


요약을 해보면 ANA에서는 일본 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작가를 선정하여 홍보용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고 기내 비디오 및 자신들의 채널을 활용, 작가를 알리며 작품 판매까지 한다는 작가 입장에서 보면 대~박인 프로젝트 OFF TO ART를 5월 26일 론칭 하였고 첫 작가로 쿄헤이 쿄모리가 선정되었다.

또한 이번 콜라보를 기념으로 원화 39점과 판화 두 점을 발표하여 기내 및 ANA SHOPPING의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1, 원화 작품 ; FLOWING RIVER No. 1~39

8호 정도 크기의 아크릴 작품은 FLOWING RIVER라는 작품명에 번호 그리고 부제목이 붙어 한화 약 4백만 원에 출품. 작품 속에는 길조를 상징하는 호랑이, 공작, 잉어 등의 동물과 벚꽃, 연꽃, 나비 등이 화려한 색채를 입고 등장한다.


그의 주된 시리즈의 작품으로 실제로 보면 resin을 활용하여 반짝이는 효과로 매우 화사하면서도 화려한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도쿄 화이트 스톤 갤러리에서 발표한 시리즈와 같은 작품들이다.







2. 판화 작품 ; vajrapani A-UN -japan blue-


금강력, 아훔(阿吽)과 같은 불교 사상을 기본 모티브로 재팬 블루칼라를 입은 2점 1세트. 가격은 약 1백5십만 원. 에디션 100이며 종이 크기 가로 30센티, 세로 40센티의 실크 스크린.


쿄헤이의 또 다른 시리즈로 재팬 블루를 활용한 금강신의 작품으로 스니커즈를 신은 신의 모습이 재미나며 실제로 보면 굉장히 강한 작품이어서 2년 전 소장을 망설이다 포기한 적도 있다.


vajrapani A-UN -japan blue- (2枚1組)

¥154,000 (tax included)

Material : 紙(i.photoかきた300g)、ネオシルクスクリーン(ジークレ+シルクスクリーン)

Size : 紙サイズ340mm×405mm、版画サイズ297mm×160mm×2枚

Produce in : 2022






ANA에서 제작한 20여 분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니 탄성이 섞인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2019년 초 가와사키의 그의 작업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공중목욕탕을 개조하여 작가들의 아틀리에로 꾸민 두 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던 쿄헤이 쿄모리가 스타가 되어 영상에 등장한다. 4명이 넘어 보이는 어시스트들과 함께 커다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그의 모교를 방문하여 스승과 인터뷰와, 어릴 적 사진 등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냥 등장하는 모습에 20분이 훌쩍 지난다.


지난 11월의 긴자 화이트 스톤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당시 중간 사이즈 작품을 한점 더 컬렉션해볼까 생각했지만 공중 목욕탕 작업실의 작품 가격과 너무 차이가 나서 지갑을 열지 못했는데 지금 소장 하고 있는 소품 두점에 만족하고 있는 중.


작년 겨울 그의 첫 공식 개인전 때에도 개천에서 용난 그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전일본공수와의 콜라보는 놀랍기까지 하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다큐를 시청하고 기내 면세품 사듯 그의 작품을 구매한다니 어떻게 보면 놀라운 일이다. 물론 항공사의 아트 비즈니스가 얼마나 성공적인 판매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지만, 그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는 분명 현격한 공헌을 하리라 생각된다.


지난 아트 부산에서도 선을 보여 한국에서의 인지도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코헤이 쿄모리, 이번 ANA의 날개가 어디까지 그늘 데려다줄지 기대된다. 

코헤이상 아무쪼록 축하드립니다.


<도쿄 미술 수첩>




화이트 스톤 갤러리 개인전 https://blog.naver.com/3mastokyo/222574457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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