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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버팀글 Aug 09. 2020

조회수에 놀란 가슴

글쓰기로 달랜다

 어젯밤, 넷플릭스로 '워킹데드'에 입문해 한참 정주행 중 울리는 휴대폰 브런치 알림.


 '조회수가 1000을 돌파했습니다'


 엥??? 깜짝 놀라 자세를 고쳐 앉고 브런치를 앱을 확인했다. 천 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다녀갔다. 이게 뭐지? 시스템의 오류인가? 잠깐 의심해 보다 설마 하고 다음 포털사이트를 들어가 빠르게 훑었다. 그랬더니 '머니'라는 사이트 카테고리 저 하단에 떡하니 '집을 샀다'라는 엊그제 쓴 내 글 제목이 자리하고 있는 것.


 

 이런 거구나. 간혹 다른 브런치 작가들 글에서 다음에 노출되어 방문과 구독 인원이 엄청 늘었다는 글을 본 적은 있는데, 내 글이 그럴 줄은 몰랐네. 이후 새벽 늦게까지 수시로 방문자 수를 확인하며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더랬다.




 이 글을 쓰는 중에 조회수 10000을 알려온다. 하지만 어젯밤과는 달리 그다지 설레지 않는 게, 그냥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냥 거기에 내 글이 있어서 읽혔거나 대충 스쳐갔을 뿐이다. 노출도 중요하지만 읽는 이들을 끝까지 잡아둘 수 있는 글을 쓰는 게 중요하다. 그런 실력이 갖춰지면 이런 이벤트가 자연스레 따라붙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튼 좋은 일은 분명하다. 구독을 눌러주신 분들도 계셔서 특히. 그리고 왠지 브런치에 더 열정을 쏟을 것만 같은 예감도 든다. 한동안 뜸했던 글쓰기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원동력? 계기? 뭐 그런 것들을 얻을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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