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생각하고 나를 찾다.
육아와 살림을 하는 전업주부이다. 전업주부가 집에서 육아와 살림하며 돈을 벌 수 없을까? 고민하다 책을 접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꿈을 알게 되었다. 나를 숨기고 살던 세월을 청산하고 나를 세상 밖으로 들어내기로 결심한 2018년 12월 겨울,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투병기와 그동안 수많은 희귀병을 앓으면서 알게 된 경험들을 정성스럽게 한 글자 한 글자 적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발견하다
각종 SNS 활동을 했고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책과 글쓰기가 가장 행복한 일이 되고 있었다. 2019년 100권의 책을 읽고 서평 했으며 2020년 역시 100권을 읽었다. 블로그 1일 1포와 브런치 작가 도전에 성공했고 작가라는 명함을 받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성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었고 우연찮게 도전한 ‘김수미 밥은 먹고 다니냐’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다.
치욕스러운 인생을 세상에 공개하니 기적이 다가왔다
치욕스럽던 인생을 들어내지 않고 꽁꽁 숨기고 살았던 삶을 정리한 후 아픈 몸을 세상에 들어냈더니 쓸모 있는 몸이 되기 시작했다. 우연찮게 출연한 방송으로 2020년 초 2곳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JTBC 다큐플러스 섭외는 블로그 포스팅한 것 중 현재 투병 중인 포스팅에 섭외 의뢰가 왔고 SBS 모닝와이드 그린라이트 섭외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섭외 요청이 왔다. 나를 세상에 들어냈더니 신기한 일들이 쏟아졌다. 그 후로 책을 읽고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만들었다.
책은 나에게 은인이다
책을 읽었더니 작가 만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김수영 작가를 두 번 만나게 되는 멋진 일이 주부에게 다가와주었다. 평범한 주부가 자신을 믿고 자신이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했기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는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려고 한다. 닉네임처럼 한계 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며 실패에 굴복하지 않고 실패에서 삶을 배워가려고 한다. 두렵고 무섭지만 그 뒤에는 사람이 하는 평범한 일이라는 걸 잘 알기에 도전한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죽을 것 같은 아픔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부딪히며 맞선다. 피하지 않고 맞섰을 때 보이는 큰 바위는 어느 순간 작은 돌멩이로 보였다. 신은 내가 감당하고 이겨낼 수 있는 고통과 아픔을 준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믿음 하나로 고통스러운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했다. 절망 속에서 두려움 앞에서 생과 사 앞에서 섞은 동화 줄이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다시 살고자 노력했다. 죽고 싶었지만 죽을 수 없었던 지난날들.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한 가지 깨달았다.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는 거다. 죽지 못한 삶, 그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이겨냄으로써 더 값진 삶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