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홀로서기 준비 중

싱글맘이 되다. 마흔 중반에..

by 치유빛 사빈 작가

매일 홀로서기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심한다. 홀로서기 6개월 차. 해결된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 이혼소송을 진행했고 재판으로 이혼하기 위해 기일만 기다리고 있는 싱글맘이다. 11월 합의 이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판 이혼이 유리하다는 말을 듣는다. 법조계 자문을 구했다. 왜? 재판 이혼을 해야 할까? 돈을 들여서 꼭 변호사를 선임하면서까지 이혼을 해야 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최근 또 다른 사건이 터지자 재판 이혼이 답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재판 이혼을 기다린 지 4개월, 그러나 원했던 3월의 재판은 4월로 미루어졌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진정으로 홀로서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대로 안된다.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들이닥치는 불행을 어찌 막겠는가? 맨땅에 헤딩을 하며 부딪히고 손해를 보며 인생의 맛을 보는 거지!라고 마음을 굳건히 먹는다. 어찌하겠는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세상이 돌아가는 건 의지 하나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에 기다린다.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싸울 준비를 한다.


그들이 나를 힘들게 한들 흔들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걸어갈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홀로서기 마음 준비다. 5년 결혼생활은 홀로서기 었다. 마음부터 홀로서기 준비를 했기에 지금 이 순간 당황해하지 않고 극복하고 있다. 이혼 그거 별거 아니더라. 마음먹기에 따라 좋은 이혼과 나쁜 이혼만 있었다. 나에게 이혼은 아주 좋은 행위 었다. 늘 그래 왔듯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존재했다. 그 힘을 좋은 곳으로 인도할 거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여기에 존재하니까.





아픈 사람이 홀로서기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겠지만 아픈 사람이 이 세상 살아가는 법을 더 잘 알고 있다. 피해야 하는 일은 피하고 피하지 못하는 일은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무던히 부딪히면 별거가 별거 아니게 된다. 두려움은 거짓이다. 두려움으로 자신감과 희망을 무너지게 만든다.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약간의 긴장감으로 세상을 살아가자.


나의 홀로서기 준비 완료. 선택했으니 집중만 남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초심을 잃어버리지 말 것이며 내가 책임질 일에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홀로서기를 도와준 딸아이를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당당한 엄마로 자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로 준비가 되어있다. 싱글맘이 성장하게 한다. 아이가 있기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

세상을 다시 보게 한다. 힘들겠지만 힘든 고통을 이겨내면 달콤한 행복을 선물해준다.


잘 극복하고 잘 이겨내 보자! 싱글맘 홀로서기, 첫 번째는 단단한 마음 만들기다. 어떤 불행이 닥치더라도 희망과 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너와 내가 세상을 살아가니까.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너를 지키고 엄마를 지키겠노라고 선포한다. 두 번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다. 하고 싶은 일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장애물이 존재하더라도 그냥 하기다. 세 번째는 멋진 엄마, 당당한 엄마, 건강한 엄마 그리고 당당한 나, 멋진 나, 건강한 나가 되는 거다. 멋진 세상을 위해 멋지게 살아볼 거다. 힘든 고통을 훌훌 털어버리고 세상을 무대로 내가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하며 실현할 것이다.


홀로서기는 약간의 긴장과 약간의 설렘만 존재한다면 충분히 멋지게 홀로서기가 된다. 지금 내가 실현하고 있으니까. 두려움은 그저 존재하지 않는 단어임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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