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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Aug 18. 2022

6월 25일 두 번의 특별한 만남

남인숙 작가님 만난 날

남인숙 작가님 만난 날



몇 달이 지나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특별한 만남이 있었던 날을 기록한다.

나에게 6월 25일이 특별한 날이 되고 말았다. 이미 특별한 날이지만 두 번의 특별한 만남이 될지

누가 알았을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었던 그날.

2005년 6월 25일은 나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한 첫째가 태어난 날이다.

아이를 낳은 그달은 몸이 먼저 반응하기도 한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말하니깐 말이다.

매년 아이들 생일 때마다 글을 쓰기도 했는데 올해는 쓰지 못했다. 다른 일이 우선이라서 미뤄두었던 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의 버킷리스트에 보면 그리고 비전보드에 보면 드림 노트에 보면 남인숙 작가님을 꼭 만나야겠다는 다짐이 있다. 그게 2022년 6월 25일 큰 아이가 태어난 날에 이루지고 말았다.

코로나가 나를 찾아왔을 때조차 작가님을 만나야 한다는 이유로 글을 매일 써 내려갔다.

말이 되는지 글이 되는지 알 수 없을 지경에도 글을 쓰고 또 쓰면서 내가 닮고 싶은 그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100일이라는 시간

100편의 글을 완성하고 나니 후련했다.


인고의 고통.

탈고는 인고의 고통의 끝이라고 한다. 출산이라고 비유할 만큼 고통스럽고 고난이 되는 시간이다.

나를 테스트 하기에는 누군가가 차려놓은 밥상에 앉아 숟가락만 들고 그 길을 따라가는 거였다.

결국 나는 해냈다.


아이를 동생과 엄마에게 맡기고 6월 25일 큰 아이 17번째 생일 축하를 뒤로 한 채 서울로 발길을 옮겼다.

우리가 만나야 할 장소는 공덕역 근처였다. 초행길이라 네이버 길 찾기를 검색해서 그렇게 오매불망 첫사랑을 만나는 설렘으로 도착했다.


남인숙 작가님의 만남

일찍 도착했기에 작가님은 도착하지 않았고 100일 동안 함께 글을 쓴 생활 작가님들이 있었다.

서로 안부를 묻고 닉네임을 물어보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sns에서만 본 작가님을 실물로 보게 되었다.

작가님은 자신이 스스로 행사를 주최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게 바로 우리 '생활 작가'가 첫 스타트를 끊은 셈이 되었다.


많은 준비를 한 작가님.

꼼꼼하게 준비한 이벤트에 모두가 감탄을 했다.


여자들의 감동은 아주 큰 이벤트보다 여자의 마음을 울리는 아주 사소한 것에 감동받고 감탄한다.

소소하지만 의미가 깊은 이벤트에 부산으로 가기 싫을 정도였다.


꽃을 준비해서 가려고 머리로 생각만 할 뿐 마음만 앞섰고 초행길에서 헤매는 바람에 빈 손으로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다. 일찍 도착할 줄 알았다면 여유를 가지고 내가 생각한 대로 행동했어야 했다. 뒤돌아 서서 후회

한들 무엇하겠나 마는 앞으로는 더 섬세하고 디테일이 난무하는 여자가 되어야겠다.


만약 또 작가님이 프로젝트를 한다면 그때는 디테일에 신경을 쓰겠노라고 다짐했다.

작가님은 100일 동안 글쓰기는 대단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생활 작가님들 한 분 한 분씩 

안아주고 초콜릿 매달까지 수여했다.


강의 아닌 강의를 하시면서 생활 작가님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셨다. 모두가 인간관계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 또한 몇 해 전만 해도 인간관계로 힘겨웠던 걸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간관계는 떼려야 땔 수 없는 것 같았다.



작가님 책 한 권을 가져갔고 작가님이 직접 사인하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업으로 여기며 작가 생활에 오래된 모습에는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포스가 보였다.

감히  따라갈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의 강의 시간

차분하지만 유쾌한 작가님.

꼼꼼하지만 틈이 보이는 작가님.

그래서 더 인간미가 느껴졌고 매력을 느꼈던 날이었다.

내가 또 작가님을 만나리라는 다짐으로 다른 생활 작가님보다 먼저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초행길에 공덕역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이상이었다. 빠른 걸음이 아니라서

여러 번 표지판을 확인해야 해서 일찍 감치 일어서겠다고 작가님에게 미리 말을 했다.

그래야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흐름이 깨지지 않을 거 같아서였다.




차분하지만 유쾌한 작가님.

꼼꼼하지만 틈이 보이는 작가님.

그래서 더 인간미가 느껴졌고 매력을 느꼈던 날이었다.

내가 또 작가님을 만나리라는 다짐으로 다른 생활 작가님보다 먼저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초행길에 공덕역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이상이었다. 빠른 걸음이 아니라서

여러 번 표지판을 확인해야 해서 일찍 감치 일어서겠다고 작가님에게 미리 말을 했다.

그래야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흐름이 깨지지 않을 거 같아서였다.


매달 수여식
매달 수여식
뜨거운 포옹


차분하지만 유쾌한 작가님.

꼼꼼하지만 틈이 보이는 작가님.

그래서 더 인간미가 느껴졌고 매력을 느꼈던 날이었다.


내가 또 작가님을 만나리라는 다짐으로 다른 생활 작가님보다 먼저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초행길에 공덕역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이상이었다. 빠른 걸음이 아니라서

여러 번 표지판을 확인해야 해서 일찍 감치 일어서겠다고 작가님에게 미리 말을 했다.


그래야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흐름이 깨지지 않을 거 같아서였다.


이벤트 당첨



우아하지만 인간적인 작가님이 그렇게 다정할 수 없었으니깐.

올해 목표 중 작가님을 만난 건 앞 당겨졌다. 

그리하여 올해 상반기 목표는 몇 가지 빼고 이루어진 셈이 되었다.


하면 된다. 하지 않아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생각을 하고 생각한 것에 상상을 덧입히고 글로 이쁘게 포장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그 일이 일어난다. 기한을 적는다면 더 명확하게 목표에 꿈에 도달할 것이다.

그걸 요즘 체험 중이라서 여러 번 강조해도 지겹지 않은 대목이다.


남인숙 작가님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지내다 막상 만나니 옆집 언니 같았고 오래전 알고 지낸 사람 같았다.

나의 비전 보드는 폰에 저장되었고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서 언제나 어디서나 풀가동이 된다.


19년도에 비전보드에 넣을 사진들을 캡처하면서 명품 가방과 지갑을 캡처한 적이 있었고

연예인이 하고 나온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홈 케어 마사지기까지 비전보드에 넣었더니 20년도 가을에 그 일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자주 보는 폰이나 노트북에 몇 년도까지 얼마를 벌겠다는 금액만 넣었는데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었다.


올해 평생 쓰지 않던 다이어리를 구입했고 한 달 계획을 세우면서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더니 목표를 이루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젠 되든 안 되든 기한을 정하고 to do list를 작성한다. 그리고 그달 목표치를 기록한다.


소소한 성공은 큰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루치만 성공하면 그것들이 모여서 큰 성공이 된다.

매일 실천하고 행동하는 자체가 힘든 것이지 이루어낼 목표 자체가 힘든 건 아니었다.


남인숙 작가님을 평생 글쓰기 멘토로 섬기며 매일 보고 배우고 있다.


우아한 모습을 따라 하고

글의 냄새를 따라가고

글의 모양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날 내가 원하는 글의 냄새와 모양이 갖추어질 거라는 걸 안다.

열심히 필사를 하고 공부하는 중이다.


남인숙 작가님을 알게 된 건 나에게 있어서 천운과도 같다. 귀인이라고 감히 말한다.


남인숙 작가님 만남
남인숙 작가님 만남


작가님의 인사말
추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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