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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Jul 13. 2023

내가 나에게 하는 좋은 말은 아침에서부터 시작한다.

엄마 에세이



근사한 하루가 어떻게 어느 시간에 시작할까요?

책에서는 아침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청소년 시절을 생각해 보면

왜 아침인지 알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엄마가 상냥하게 나의 밤새 안부를 물어주고

내가 원하는 아침밥을 차려준다면

그날 하루는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운이 좋을 거 같은

예상을 하며 학교로 향해요.

어느 날은 엄마 기분이 다운되어 인상을 쓰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아이가 원치 않은

밥상을 차려줄 때 자식인 나조차 기분이 다운되고 

그날은 온통 불행만 있을 거 같은 기분에 잠식되고 말지요.

이 모든 건 아침에 내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하는가 있어 결정짓게 됩니다.

부모가 보호해 주던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나를 케어하는 부모 기분에

내 기분까지 오락가락하지요.

지금 엄마가 되어 보니 내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점검하게 되어요.

오늘은 아이가 일어나면서 기쁜 얼굴로

화장실을 다녀와 자신이 입어야 할 옷을

스스로 입고는 밥상 앞에서 투정 부리지 않았어요.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눈앞에 있다는 증거지요.

어느 날은 늦게 잠들어 아침잠이 부족할 때

엄마인 내가 깨워도 투정을 부리고 학교 가기 싫다는 말에

저의 말은 거칠게 나가요.

이런 날은 저도 명상을 오전 내내 하는데요.

습관 들이지 않은 행동과 말을 하려니

내가 힘들고 내가 싫어지고 내가 미워지는 이유를

오전 내내 깊은 내면을 바라보며 명상을 합니다.

내가 받지 못한 그 배려를 내 아이에게

억지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매일 아침 해야 하는 그 일이 나에게는 버거운 일이 되지요.

아침 첫마디 긍정적이며 기분 좋아지는 말을 

하지 못해 아이 기분과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자고

또 명상하게 됩니다.

지금은 "엄마"라고 방에서 나를 찾는 아이 부름에 짜증 내지 않고

기쁘게 "일어났어. 정말 멋진 아이구나"라고 말을 종종 합니다.

오늘도 그러했어요.

제가 알람을 듣고 일어나는 일이 드문데 오늘이 그날이었거든요.

알람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아이도 덩달아 기분 나쁘지 않게

일어났지요. 아이가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한 이유를 

생각해 보니  어젯밤 일찍 잤고 잠을 푹 잔 여니가 아침 기상 시간에도

아주 가볍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아갑니다.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투정 부리지 않고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저는 위안을 받고 안심하며 아이를 평온하게 학교를 보낼 수 있었어요.

이처럼 말버릇은 쉬이 고쳐지지 않은 아주 불치병과 같음을 

우리는 우리 일상에서 자주 발견하지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오늘의 명상은 말 한마디로

오늘과 내일이 달라지는 기적의 말입니다.

나에게 좋은 말을 건넨다.

나에게 덕담을 하자.

나에게 하는 덕담은 기적을 부른다.

오늘은 어제 사용한 말의 결실이고 

내일은 오늘 사용한 열매다.

내가 한 말에 95%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은 뇌세포를 변화시키고 말버릇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운명이 달라진다.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

말의 파장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아침에 첫마디가 중요하다.

밝고 긍정적이고 신나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라.

말에는 각인효과가 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그대로 연결된다.

자나 깨나 '감사합니다'를 반복한 말기 암 환자가

한순간에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한다.

밝은 음색을 만들자.

소리와 색깔이 변하면 운세도 달라진다.

미소 짓는 표정으로 바꿔라.

정성을 심어서 말해라.

정성스러운 말은 소망 성취의 밑바탕이 된다.

퉁명스러운 말투는 들어온 복도 깨트린다.

밝고 긍정적이게 말하는 연습을 게을리 말라.

불평불만만 쏟으면 안 되는 일만 연속된다.

투덜대는 습관은 악성 바이러스와 같다.

열심히 경청하면 마음의 소리까지 느껴진다.

매 순간 상대방 말에 집중하라.

시시비비에 끼어들지 말고 자기 길로 가라.

참견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말에는 견인력이 있다. 

[견인력 : 겨닌력으로 읽는다. / 뜻 :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어떠한 사물을 끌어서 당기는 힘]

없는 말 퍼트리면 재앙이 따른다.

부정적인 말버릇은 불운을 초래한다.

긍정적인 말투는 복을 불러온다.

때로는 침묵하라.

침묵은 최상에 언어다.

눈으로 말하라.

눈은 입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미안합니다.

희망입니다.

이런 말들을 자주 사용하라.

대화에도 질서가 있다.

말을 하고 대화할 때는 4가지 재앙을 조심하라.

첫 번째 끼어들기

두 번째 가로채기

세 번째 자르기

네 번째 앞지르기

잘못은 용서를 빌고 용서를 빌면 용서를 하라.

그래야 사랑과 평화가 삶 속에 깃든다.

좋은 글과 책은 소리 내서 읽고 또 읽어라.

삶의 놀라운 변화가 찾아온다.

목소리를 낮춰라.

조용한 소리가 오히려 위력이 있다.

좋은 말투와 겸손한 목소리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이자 패션 디자이너이며 

작가인 인도 그리시다 로드리게스라는 여성이

암에 걸리게 되었다.

그녀가 임종 직전에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글을 올렸다.

그 11가지를 소개한다.

하나, 나는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차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병원 휠체어에 앉아 있다.

둘, 나의 집에 디자인이 다양한 옷과 신발 장신구 등 비싼 물건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병원의 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다.

셋, 은행에 아주 많은 돈을 모아 놓았다.

그러나 지금 내 병은 많은 돈으로도 고칠 수 없다.

, 나의 집은 왕궁처럼 크고 대단한 집이다.

그러나 나는 병원 침대 하나만 의지해 누워 있다.

다섯, 나는 별 5개짜리 호텔을 바꿔가며 머물렀다.

그러나 지금 나는 병원의 검사실을 옮겨 다니며 머물고 있다.

여섯, 나는 유명한 옷 디자이너였으며 계약 체결 때 나의

이름으로 사인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병원의 진단서에 사인하고 있다.

일곱, 나는 보석으로 장신 된 머리 장식품이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 비싼 보석을 장식할 머리카락이 없다.

여덟, 나는 자가용 비행기가 있어서 어디든 갈 때 타고 다녔다.

 그러나 지금은 간호사의 두 팔로 밀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있다.

아홉, 나에게 먹고 마시는 비싼 식품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병원에서 약 먹을 물만 있다.

열, 비행기, 보석, 장식품, 비싼 옷, 그리고 많은 돈, 비싼 차

나에게 모두 있지만 지금 나를 보호해 줄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열하나, 내가 죽기 전 오직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이 건강하고

살아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게 기원하고 타인을 돕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우리의 생은 너무나 짧다.

 이 짧은 인생에 비싼 물건들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

내가 이 생에 타인들의 행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가이다.

2018년 9월 그녀는 자기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세상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이틀 후에 그녀는 운명했다.










유명한 사람이 쓴 글 어떻게 읽으셨어요?

저 역시 건강을 잃고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처음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대 수술을 하고 나서

영영 일어나지 못할 거 같았던 내가

목을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잠시 고마워하고 감사해하며 지냈지요.

그러다 대장이 아파하면서 대장을 잃게 되던 그 해.

절망적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먹지 못하는 병에 걸리면서

'사람은 먹는 즐거움이 인생에서 절반이구나. 그리고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알았지요.

저는 음식을 좋아하거나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끼니때가 되니 밥을 먹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내가 대장에서 좋은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음식이 들어오는 순간 외부로 쏟아내는 그 경험을 하고 나서야

건강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어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작가는 건강을 잃고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서 깨달음을 알았던 거예요.

지금은 건강하죠! 겸손하며 나를 더 관심 가져야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거기에는 마음과 육체가 함께 한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요. 마음이 아프면 육체가 반응합니다.

육체가 아프면 마음은 곧 병들어 울어요.

다 연결되어 있는 몸이지요.

몸만 그런가요? 살아가는 이 우주와 세상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지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보이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에 신경을 쓰고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오늘의 명상 한 가지 얻어 가셔서 내 인생에 적용하며

소소한 하루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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