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영원한 친구는 없지만 한결같은 친구는 있다

긍정 확언 필사 16일 차

by 치유빛 사빈 작가


[창조성 편]



내 힘의 중심은 마음이다.


나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른다.







카눈 태풍이 곧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하죠.


다들 태풍으로 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아이를 지키고 저를 지키기 위해


태풍 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체크할 거예요.



갑자기 마음이 헛헛해요.


어제까지 괜찮던 마음이


오늘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마음이 헛헛해서 우울했죠.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어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환경과 음식이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벌써 집에만 지낸 시간이


5개월째인데요.


변화가 없어서 마음이 우울하고


헛헛한 거 같기도 해요.



시원한 커피와


더할 나위 없는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시겠죠.



하지만 이런 것들로 헛헛한 마음을


채우지 못해요. 딸은 혼자서


즐겁게 떠들고 즐겁게 노는


모습에 제 입꼬리는 씨익


올라가지요.



이 아이가 내 곁에 없었다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걸 찾고


재미나게 살까 싶어요.



아이가 있으니 내가 원하는 그걸


찾고 또 찾아서 당당히 인생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오늘은 창조성 편 마지막이랍니다.


내일부터는 사랑과 관계 편으로


찾아올 텐데요.



여기서 사랑은 남녀 사랑이 아닌


나 자신과의 사랑을 강조해요.


독서 좀 한다고 하는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누구보다 자신과 친해야 하고


누구보다 자신과 사랑해야 하고


누구보다 자신과 친구가 되어야 하죠.



그래야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게 되죠.



방학이 곧 끝난다는 아이의 슬픔에


저는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나의 어린 시절 방학이 끝났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그렇다고 집에 온종일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공존했던 그 시절은


앞이 보이지 않았어요. 캄캄한 터널 안에서


간간이 비치는 빛을 보며 살았죠.



간간이 비춰주는 빛은 나를 살렸고


지금 이 나이까지 오게 했습니다.



내 아이도 그랬으면 해요.


방학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걸.


방학이 끝나면 다시 방학이 온다는 걸


그 작은 희망을 안고 학교생활하다 보면


너는 훌쩍 커버려 있을 거라고.



내가 나를 토닥이듯


심란해하는 아이를 토닥입니다.



우울하던 기분은 친구들 수다로


풀렸어요. 조금 전 sns으로 메시지가


왔죠. 우울한 기분이 곧 나의 창의력을


샘솟게 했어요.



열넷 살 수줍음 많던 사춘기 소녀에서


마흔을 훌쩍 넘기고 다시 만난 중년 여성은


중년다운 친구가 되었죠.



죽을 때까지 웃고 울어줄 함께 할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해져요.



잠시 우울했던 기분과 감정은 사라지고


앞으로 풀어낼 인생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다시 만나도 반갑게 맞이해 준 사춘기 소녀


여인들이여. 이젠 숨기지 않고 너희들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리라 다짐하는 날이기도 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