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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확언 필사 22일 차
by
치유빛 사빈 작가
Aug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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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서의 성공]
내 직장은 평화로운 안식처다. 나는 내 직업을
사랑으로 축복한다. 나는 모든 곳에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고, 내 직장은 따뜻함과 편안함과 사랑으로
보답한다. 나는 평화롭다.
나는 내 재능과 능력을 표현하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이런 직업을 가진 데 대해 감사한다.
내가 직장에서 최선을 다할 때,
어떤 방법으로든 보상받는다는 것을 안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하는 생각'을 하라.
즐겁게 살고 싶으면 '즐거운 생각'을 하라.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하는 생각'을 하라.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하라.
광복절이네요. 빨간 날이지만 딸이 학교를
안 가니 그날이 그날 같은 그런 날이에요.
딸의 학습지 선생님이 오전에 오셨고 오후는
편안하게 있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갑자기 더워져 어디 나가기가
부담스럽네요. 딸이 보고 싶은 영화를
다운로드해 보다 결국 게임하는 딸을
보며 저는 노트북을 켰어요.
글 작업을
하루 정도 쉬어도 되지 않을까 저의 마음과
싸우다 이겨냈어요. 저 잘했죠.
요즘 여기저기 흩어져 메모해 놓은 것들을
틈틈이 정리하다 좋은 글귀를 보며
생각에 잠겼어요.
‘싫음’ 앞에서도 평정을 유지하고
‘다름’을 마주할 때는 존중의 마음에 집중하며
‘모름’ 안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
모른다고 기죽지 말아야 했는데
어린 저는 늘 기죽어 살았어요.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데 물어보지 않았죠.
물어보면 남들의 시선에 집중해서
'넌 그것도 몰라. 바보구나' 스스로
재단하고 비교하며 살았거든요.
모름에 성장한다는 걸 몰랐던 거죠.
이제는 알아요. 모르면 물어보고 공부하면
되는 거고 그것조차 안되면 직접 상대에게
물어보면 되는 건데 어린 저에게는 어려웠어요.
싫음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건 다름에 인정하는
것처럼 싫음도 서로 다름에 있기에
그냥 인정하면 되는 거 같아요.
친척이라든가 가족이라도 100프로
맞지 않잖아요. 그럴 때는 서로 생각이
다름에 인정하면 속이 편안해요.
며칠 전 외가 식구들을 만났는데
정치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왔어요.
저와 외가 식구들 정치 성향이
다르거든요. 근데 자신들에게 해를
주지 않은 사람에게 악담을 퍼붓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어요.
그 악담은 곧 자신들에게 오는
부메랑이라는 걸
모르는 어른들이셨어요.
자신과 맞지 않은 생각을 지녔다고
함부로 말하는 감정을 보고
제가 다 심란했는데요.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건
서로 생각이 다르고 싫음이 다른
것에 왔다고 결론 내렸어요.
그 감정은 그들의 감정이었기에
제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거지요.
저의 악담도 아닌데 며칠 동안
몸이 아팠어요. 왜냐면 외가 식구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죠.
싫음과 다름은 같은 감정이라고
정의를 내렸어요.
나와 같은 사람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
존중과 배려가 생기죠.
그리고 '그럴 수 있지'라는 문장이
떠올랐고 세상 모든 것에 그럴 수 있어요.
나와 같은 사람은 지구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요.
저에게 상처를 준 전 남편과
아내와 엄마라는 명함을 준
첫 남편도 저와 다름에서 온
이혼이었어요. 진작에 알았다면
제 삶이 달라졌는지 몰라요.
하지만 지금을 후회하지 않아요.
내 배에서 태어난 자식도 나와 의견이
대립되어 종종 다투기 일쑤인데
말이죠. 인간 대 인간으로 바라보면
서로 다른 인격체를 가진 것에 인정하면
그만인 거예요.
인정하면 싫음에 오는 감정을 평정할 수 있고
다름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에 집중할 수 있어요.
모름은 배움의 길이기에 모름에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배우면 된다는 거지요.
'인정'은 사람 사는 세상에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오늘도 또 하나를 배우고 갑니다.
늘 편안하고 평온한 날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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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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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빛 사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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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 후 더 근사해졌다
저자
삶에 여러 번 부서졌지만, 다시 피어오르기로 선택했습니다. 투병과 이혼, 육아 속 회복과 사랑을 기록하는 에세이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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