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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수다로 남자는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
긍정 확언 필사 23일 차
by
치유빛 사빈 작가
Aug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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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서의 성공 편]
한계란 단지 성장하기 위한 기회일 뿐이다.
나는 그런 한계점을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여긴다.
나는 성공적인 직업을 가질 자격이 있다.
나는 그것을 지금 받아들인다.
내 직업은 내가 가진 가장 큰 잠재력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지지해 준다.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성공적이다.
나는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기쁘다.
나는 동료들과 서로를
존중하면서 일한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휴무인
친구가 놀러 오기로 했어요.
여자들의 수다는 끝이 없지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끊임없이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해요.
이런 모습을 본 남자들은 의아해
합니다. 예전에 "너희들은 전화 통화로
한 시간씩 말해놓고 또 만나면 몇 시간
동안 말을 하는데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니"라고
전 남편이 말한 적이 있어요.
여자들은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어. 남자들은 술로 풀잖아.
맥락은 같아. 그러니 이상하게 쳐다볼
필요가 없는 거야!라고 대답했는데요.
맞아요. 내 가슴에 움켜쥐고 있는 불안,
문제 해결, 두려움을 여자들은 수다로
털어내거나 한 가지 교훈을 얻기도 해요.
오늘도 아마 친구의 수다로 하루를
마감할 거 같은데요.
일주일에 한 번 저희 집에 찾아와 주는
친구가 고맙기도 하고 설레기도 해요.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친구가 언제 어디서나 기다리고 있었으니
말이죠. 친구가 없는 게 아니라 친구를
찾지 않은 사람이 저였어요.
오늘은 어떤 수다로 서로에게 교감을
주고받을까요?
친구는 그냥 오지 않고 딸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식사 거리를 꼭 사 와요.
자신은 치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버거도 치킨을 먹는 친구인데요.
저와 딸은 치킨보단 불고기버거를
더 사랑해요.
자신에게 맞는 것에 집중하고 선택하는
건 우리만의 권리이지요.
먹기 싫은 음식을 상대가 먹는다고
따라먹는 건 이제 그만뒀어요.
너는 김치볶음밥 난 야채 볶음밥
먹을 자유. 넌 물 국수, 나는 비빔국수를
선택하는 그날은 참 행복하고 충만하죠.
이렇게 바뀌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라가던
삶을 내려놓고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주체성이 바로 같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아닌 같은 듯 다른 주문하는 선택권이
저에게는 고마운 일상이 되었어요.
억지로 상대가 원하는 음식을 먹다
체하는 일이 빈번히 있으니 말이죠.
이건 몸이 먼저 반응해 주는 거예요.
근데 저는 몸 반응을 매번 무시했거든요.
오늘도 친구가 먼저 물었어요.
여니는 무슨 버거 먹어? 그리고 넌?
이라고요. 저와 여니는 불고기버거를 먹는다고
했더니 자신은 치킨버거라면서
한 시간 후에 보자고 하네요.
여니 식성까지 다 파악하고 콜라보단
아이스티로 사 오겠다고까지 말해주었어요.
역시 내 친구야. 섬세한 모습까지 닮은 친구는
중학교 시절 모습 그대로인 것이
다행이라고 할까요?
중학교 친구를 만나면 오래전 우리가
했던 행동이 그려져요.
정말 철없던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해서
다행이었고 감사했어요.
저에게는 가정이 불완전해서 늘 불안함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어요.
오늘도 감사한 일을 꾸준히 집중하면
좋은 일만 가득해요.
후덥지근한 여기는 창문을 열기엔
이른 거 같아요.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이렇게 글 작업을
하고 감사함을 찾아가는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서 더 귀하고
소중합니다.
옆에서 여니는 동화책을 읽어요.
이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방학 숙제인 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억지로라도 동화책 한 권과 동시를
읽는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게임을 하다 티브이 보다
거실에서 뒹굴뒹굴할 게 분명하거든요.
그 모습이 싫지는 않지만
의무적으로 책이라는 걸 접하는 것이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
여니 동화책 선정은 생물이나 동물 책만
가져오는데 우리 여니는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을까요?
발레도 싫고 미술도 싫고
피아노는 재미있고 동화책은 싫으니
말이죠. 아직은 더 지켜보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할게요. 곧 친구가 오니 집을
정리하고 친구를 반갑게 맞이해야겠어요.
오늘은 친구에게 안부 전화하는 건
어떨까요? 아마 그리고 무척 기뻐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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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빛 사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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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 후 더 근사해졌다
저자
삶에 여러 번 부서졌지만, 다시 피어오르기로 선택했습니다. 투병과 이혼, 육아 속 회복과 사랑을 기록하는 에세이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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