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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는 늘 힘든 과제로 남는다
긍정 확언 필사 24일 차
by
치유빛 사빈 작가
Aug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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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서의 성공 편]
내가 살아가는 끝없는 삶의 가운데에서
모든 것은 완벽하고, 온전하며, 완전하다.
나는 나를 창조한 힘과 함께 있다.
나의 내면은 성공의 요소로 가득 차 있다.
이제 성공의 법칙이 내면에서부터 흘러나와서
나의 세계로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하게 될 일이 무엇이든 간에 틀림없이
성공한다. 나는 경험을 통해 배운다.
나는 성공에서 성공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달린다. 모든 성공을 발판으로 해서 보다
더 위대한 성공으로 도약한다.
나의 세상에서든 모든 일이 순조롭다.
어제 친구가 다녀갔어요. 7시쯤 자신의 딸과
동생을 만난다며 보통 때보다 일찍 저희 집을
나섰어요. 친구가 자신의 동생을 만나러 간다고
말에 제 마음이 아팠어요.
그건 몇 달 전 하늘의 별이 된 동생이
생각났기 때문이죠.
불과 며칠 전 저와 대화를 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스쳐갔죠.
"네가 동생 만나러 간다는 말에 나는 마음이
아파. 동생 생각이 나서"
"그렇지."
라며 더는 친구가 말을 잇지 못했어요.
친구를 보내고 저녁을 먹고 아이를 씻기고
미루었던 집안 청소를 하다 마음이 울적했죠.
하던 청소를 멈추고 마음속으로 기도했어요.
조용히 동생 이름을 부르며 보고 싶다고
잘 지내라고 기도했어요.
동생은 언니 마음을 언니 생각을
들었을 거라 믿고 하던 일을 미루고 멍하니
앉아서 쉬었어요.
동생이나 제가 건강했다면 비극적인
결말을 일찍 겪지 않았을 텐데.
건강을 잃고 나니 노심초사 내 몸이
아플까 봐 불안해하며 하루하루를 겪지 않았을 거예요.
요즘 제 몸에 이상 반응이 보여 불안하거든요.
두어 달 같은 반응을 보여 몸을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될 거 같아 조만간 병원에 다녀
오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작은 반응에서도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 건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요.
거기다 마흔이 훌쩍 넘긴 여성이라면
또 다르게 보이는 몸 반응을 인정해야 해요.
그런 시기라서
내가 나를 인정하고 내려놓는 마음을
굳건히 해야만 병원을 갈 수 있을 거 같아
한 달만 미루었거든요.
이제는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요.
어제 친구에게 말했더니 미루지 말고
병원에 다녀오라고 했죠.
병원을 자주 찾는 사람은 가급적
병원과 거리를 두는 경향과 두려움이
일반인 보다 두 배 이상 더 커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행인데
'혹시'와 '설마'라는 단어가 저의 목을
조르는 듯해요.
하지만 아직 병원에 가지 않고 진단을
받지 않고 혼자서 추측하고 진단 내리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에요.
별일 아니라고 저를 세뇌시킵니다.
잠재의식과 무의식 속에 별일 없다
다 잘 되고 있다 저를 속여야 해요.
아니 속이고 있어요.
친구와 대화하다 보니 제가 제법 멋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저의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고 세상에 내놓은 거였어요.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는 걸 친구와 대화하다
대화 속에서 찾았어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도 인간관계로
피곤함을 느끼고 있던 친구를 발견했죠.
친구 대화 속 제가 깨달은 점과 생각을 곧
나누어 볼까 해요.
우리는 죽을 때까지 인간과 부대끼며 살아야
해요.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가장 많이
피로를 느끼고 희열도 느끼죠.
이걸 저만의 방식대로 풀어내고 싶어요.
몇 년 동안 사람 관계를 끊고 오롯이
혼자 시간을 보내며 제3의 시선으로
다른 사람 관계를 엿볼 때 사실
저는 사람 만나는 일이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이것 또한 지혜롭고 현명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글을 쓰고 있고요.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글이거든요. 감정과 느낌 또한
간단하고 객관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도구가 글이에요.
저는 하루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찾아 다음날 글로 정리해요.
이것은 바로 나의 이력이 되거든요.
이력과 동시에 경험을 쌓으면
경력이 되고 늘어나니깐요.
날이 제법 흐려요. 비가 오려나.
몸은 편치 않고 날씨마저 편치 않아
우울하지만 우울한 기분을 저만의
방식대로 잘 풀어볼게요.
두렵고 무섭다면 그 일을 하면 된다고
책에도 기록했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행동까지 이어지기까지가 참 힘들어요.
미련스러움을 버리자.
넌 할 수 있어.
지금 너의 몸 반응은 일시적이거든.
걱정할 필요 없어.
넌 건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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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빛 사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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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 후 더 근사해졌다
저자
삶에 여러 번 부서졌지만, 다시 피어오르기로 선택했습니다. 투병과 이혼, 육아 속 회복과 사랑을 기록하는 에세이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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