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
오랜만에 가을에 읽기 좋은 책을 가져왔어요.
요즘같이 삶이 고단하고 힘겨울 때 그리고 마음이 지칠 때
읽으면 힐링이 되는 책을 권하고 싶어요.
지식이 그득한 책은 오히려 독이 되는 요즘 같은 시기이죠.
초록 초록한 색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지요.
저도 그래요.
눈의 피로가 심할 때 초록색을 바라보는데요. 제법 효과가
있어요. 숲스러운 사이라는 책은 제주도에 살면서 숲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쓴 에세이예요.
몸이 아프고 괴로울 때는 잔잔한 울림이 있는 책을 찾는데요.
제가 생각이 많고 몸은 지쳐서 무의식적으로 찾는 듯해요.
이 책은 제주도에 사는 아버지께서 돌숲을 사고 돈이 되지 않은
숲을 이지영 작가가 아름다운 숲으로 탈바꿈한 인생 스토리입니다. 잔잔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요.
사진이 있어서 책 자체가 컬러로 되어 있어 생동감마저
느껴지는데요. 요즘같이 불경기일 때 컬러 책을 기피한다는
출판사는 숲스러운 사이 책은 초록 초록해요.
제 책 출간한 출판사에서는 컬러 인쇄는 당분간 하지 않는다며
제 책 역시 컬러로 인쇄하지 않겠다고 연락이 왔거든요.
책 중간을 펼치니 이렇게 사진과 함께 글이 있어요.
아직 다 읽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지영 작가는 숲을 운영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서울 남자와 제주 여자의 사랑과 숲 그리고 사람 이야기가
있는 책은 우리네 삶을 잠시나마 힐링하게 해 줘요.
독서가 싫은 분들도 숲스러운 사이 책은 읽기 편안할 거 같아요.
나무와 숲이 있는 사진 3장이 들어 있었어요.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 엽서.
초판일 때 도서를 구입하면 작가의 사인이 있는
책을 받을 수 있어요.
제주도 방어라 무슨 뜻인지 잠시 어려웠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라는 문구로
이해했어요.
여러분들 지식이 그득한 책도 좋아요.
나를 성장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니 덧없이 좋아요.
하지만 에세이류나 소설 산문집 등 우리 인생을 논하는
책은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저 역시 에세이를 썼지만요.
그건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의 인생 전반부를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독자와 나누는 거예요.
책은 그 어디에도 나쁜 건 없어요.
나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거든요.
책을 좋아해야 글도 써져요.
읽고 책을 덮어버리면 그저 글자를 읽은 거지만
책에 대해 논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함으로써 뇌에 한 번 더 심게 됩니다.
재미없는 책은 있지만
독이 되는 책은 없으니 독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는 책부터 읽어보세요.
오늘은 가디언 출판사 지원을 받아 서평 했어요.
다 읽지 못해서 간단하게 서평을 했지만
조만간 사람 이야기와 숲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을 찾아 서평 해볼게요.
그럼 남은 일요일 고즈넉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