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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스님

책 소개

by 치유빛 사빈 작가

어느 날 혼자 살아가는 것, 홀로 사는 즐거움이 뭔지 알고 싶었다.

홀로서기, 홀로 살기 등 요즘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시대이기도 하다. 가끔 식당을 가보면 여자 혼자서 자신을 느끼며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본다.

나 역시 혼자 있고 싶어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서 홀로 길을 나서 내가 원하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느끼곤 한다.

근데 이건 외출 시 이야기다. 24시간 혼자 지내다 늙어버리면 과연 지금처럼 즐기며 살아갈지 미지수였다. 더 단단하고 더 부드럽고 더 여유롭고 더 건강한 나를 홀로 살 수 있도록 지금부터 배워야 할 거 같았다.

아프거나 늙어버리거나 힘이 없거나 이런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는 건 딸의 어깨가 두 배 이상으로 무거워질 것이 뻔하다.

힘없고 늙어버린 어미보단 자신을 믿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엄마 모습이 딸에게는 힘이 될 것이고 부담감을 조금은 덜 거 같았다.

그리하여 선택한 책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스님이 쓴 책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절판인 책을 중고 사이트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2004년에 출간된 책이니 절판되고도 남을 책이다.


알라딘 중고 사이트에서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내 손에 넣게 되면 참 기쁘고 소중하다.



중간에 책을 펼치자 또 나에게 와닿는 글귀가 보여 밑줄을 쳤다.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여기에서 말한 "일 없는 사람"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 일에 눈멀지 않고 그 일을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을 가리킨다.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홀로 사는 즐거움



목차를 살펴보면 단단함보단 부드러움이 이긴다고 한다.

나 역시 내면이 조금은 억세지 않고 부드러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찬찬히 살펴본다.

아직 배움의 길은 멀고도 길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책을 읽고 명상하며 내가 나를 알아주고 칭찬해 주는 그런 내가 되는 바람이다.

꼭 그러고 말 것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나라가 어수선한 시국.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지금 나는 나대로 그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한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지금. 마음을 지키고 건강을 지키고 나를 지키는 일은 뭐니 뭐니 해도 독서하는 것이다. 홀로는 때론 외롭고

때론 여유롭다. 무엇을 하든 두 가지 감정이 있는 법.

난 이 두 가지를 온전히 느끼고 있다. 누군가 곁에 있다면 아무래도 나를 온전히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하고 쓸쓸하고 외롭고 기쁘다.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길로 한 걸음씩 걸어가 본다.

집에 보관된 책 '홀로 사는 즐거움' 소개했다. 내일은 어떤 책을 소개할지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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