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통장으로 가정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도서 서평

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었는지요. 저는 등에 물집 같은 것이 잡혀 제대로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쉬었어요.

그냥 딱딱한 혹? 같은 것이 나더니 지난주 부인과로 인해 걱정하고 두려워했더니 딱딱한 혹이 반응했어요. 아팠거든요.

그 후로 조금 더 커져서 글을 쓸 수 없을 지경까지 왔고 오늘 피부과와 부인과를 다녀오려고 해요. 피부과는 피부에 난 혹? 물집을 잡기 위함이며 부인과는 혈액검사와 자궁 내막 검사를 해야 해서 병원 투어를 해야 해요.

깊어가는 중년 몸에서는 여기저기 고장 났다고 알려주네요.

제가 4개의 통장 책을 접하는 동기가 분명히 있었어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신용등급이 안 되는 저라서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해야 했지요.

그리고 최소한의 금액인 정부 지원을 받고 있기에 지원금을 알뜰살뜰하게 써볼까 해서 4개의 통장을 읽었어요.

책 한 권을 다 읽은 건 아니고요. 내가 원하는 챕터만 읽고 실행에 옮겼던 2020년이었어요.

지금도 그렇게 사용하는데 매번 부족한 지원금이라서 통장 구분하기가 별 의미가 없었죠. 하지만 구분하면 생활비와 급여 통장만 구분해 놔도 돈의 흐름을 알게 되었어요.

4개의 통장

지금도 사용 중인데 4개의 통장보다 2개 더 추가해서 매년 지출할 비용과 중고를 판매한 수입금을 구분했어요.

뭔가 체계적이라고 할까요?

나름 뿌듯했어요.

4개의 통장

나에게 맞는 가정 경제 상황에 따라 통장 구분은 현명한 거 같아요.

급여 통장은 급여를 받고 고정 지출을 관리하기 위한 통장이다. 따라서 대출 원리금, 아파트 관리비, 각종 공과금, 자녀 학원비, 보장성 보험료 등의 고정 지출의 자동납부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

급여일 이후 월말(또는 특정일)까지 모든 고정 지출이 자동으로 납부되고, 소비 통장으로의 생활비용 이체도 자동으로 처리되므로 월말이 지나서 최종 잔액을 확인한 후 남은 돈을 전부 투자 통장으로 이체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신경 쓸 일이 없다. - 4개의 통장 p106 -

4개의 통장

급여 통장으로부터 매월 일정한 금액이 소비 통장으로 자동이체되도록 한다. 지출을 할 때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말고, 소비 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을 인출하여 사용한다. - 4개의 통장 중 p109 -

다음 달에 급여 통장으로부터 다시 생활비가 자동이체되는 날까지 혹시 돈이 남았다면 잔액은 전부 예비 통장으로 옮겨 예비 자금으로 관리한다. 살다 보면 부득이 평소보다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할 때도 있고, 재산세를 내거나 자동차 보험료, 휴가비 등을 지출해야 할 때도 있다. 이때 부족한 돈은 예비 통장에서 예비 지금의 일부를 인출하여 해결한다. 평소보다 많은 돈을 지출한 경우 거래 내역을 확인해 보면 그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4개의 통장 중 p110 -

4개의 통장

충분한 예비 자금을 넣어 두고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

재산세, 자동차보험료, 휴가비, 명절비 등 계절성 지출을 해야 하는 때를 말한다. 부득이 생활비용을 평소보다 많이 지출하게 되어 소비 통장의 잔액이 부족한 경우에만 사용.

예비 자금 월평균 지출액 (고정 지출 + 변동 지출)의 3배 이상 유지할 것.

다른 목적의 투자도 가급적 예비 자금을 확보한 후에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예비 자금을 지출한 후에는 지출한 돈만큼 다시 보충해서 채워야 한다.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MMF나 CMA가 적합하다. - 4개의 통장 중 P112.113 -

투자 통장은 투자를 관리하기 위한 통장. 적금, 또는 변액연금보험 등 투자 목적의 금융상품에 자동이체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 모든 금융상품의 자동이체 일은 가급적 같은 날. 급여 통장에서 각종 고정 지출을 자동납부하고, 소비 통장으로의 생활비 자동이체가 끝나면, 남은 돈을 전부 투자 통장으로 이체. 투자 통장에서 각종 투자 상품으로써의 자동이체가 끝나고 남은 돈은 전부 예비 통장으로 이체. 예비 통장에 모인 돈이 충분한 예비 자금을 제외하고도 목돈이 되면 정기예금이나 편드 등에 다시 투자한다. - 4개의 통장 중 p113.114 -

제가 읽고 실행했던 부분만 발췌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다 고정지출과 수입 통장으로 하나로 묶고 나머지는 변동 지출 및 생활비로 구분했어요.

하다 보니 내가 원하는 대로 나에게 맞게 통장을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 투자 통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요. 여윳돈이 모이면 꼭 해보고 싶어요.

CMA 통장 재발급하러도 가야 하는데 참 저 게으르죠.

작년에 해야 하고 처리해야 할 일 중 하나였는데 아직 못하고 있어요. 개명으로 인해 행정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일이 번거로워요.

그래서 안 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작년 다이어리에 적힌 하다 만 행정 처리를 올해 끝나기 전 해볼게요.

신용카드 없이 산 세월이 4년째인데요. 불편함은 1도 없고 필요한 것만 사고 꼭 사지 않아도 되는 것은 미룰 수 있는 힘이 생겨요.

하나를 구입할 때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생각해서 꼭 필요하면 사게 되는 행동에 대견해요.

홈쇼핑 또한 시청하지 않아요. 홈쇼핑을 보다 보면 다 사야 할 거 같고 안 사면 손해 될 거 같거든요. 그런데 홈쇼핑은 구입을 위한 호객을 하잖아요. 전 홈쇼핑에서 산 것들 중에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휴롬뿐이에요. 그걸 파악하면 굳이 홈쇼핑 제품을 선호하지 않게 됩니다. 홈쇼핑 보다 더 저렴한 물건들이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니깐요. 신용카드 없는 세상은 부채를 끌어 앉지 않아서 부담감이 없어요. 신용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면 온몸에 힘이 빠지지만 현금과 체크카드만 사용하니 자금을 예상하게 되고 이 또한 소소한 즐거움이에요. 할부 결제도 부채잖아요. 할부 결제 없는 삶은 의외로 쾌감이 있어요.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일시불로 현금 결제하고 나니 그 외 지출될 할부 수수료가 사라져서 홀가분했어요.

오히려 돈 번 느낌입니다. 아니지 돈을 번 격이죠. 수수료 자체가 낭비니깐요. 4개의 통장은 돈의 흐름을 한눈에 보기 위함이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