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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Oct 11. 2023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은 잠들기 전에 해야 한다

도서 소개

안녕! 나의 여름. 어제의 여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무사히 지난여름을 보낸 저는요. 여름과 작별 인사를 했어요. 2023년 여름은 다시 오지 않잖아요.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계절과 세월은 야속하게도 거침없이 흘려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가득한데요. 9월 중순까지 더위가 가시지 않더니 (에어컨을 잠시 잠깐 켰던 이번 여름) 가을비 도움으로 더위는 역사 속으로 숨었죠. 

요즘 딸아이 옷으로 아침마다 전쟁이에요. 얇은 옷을 주면 춥다고 징징, 조금 두꺼운 옷을 주면 덥다고 징징. 

한 해가 다르게 커가는 딸을 보며 옷도 10센티 작아졌어요. 치마나 원피스는 입고 싶지 않다고 하고 무조건 바지인데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옷을 원하네요.

금방 겨울 올 텐데... 조금만 참으면 안 될까라는 제 속마음이 들렸죠. 사회생활하지 않았던 딸은 옷이 별로 없었어요.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니 굳이 옷이 필요 없더라고요. 

근데요. 사회생활을 하는 요즘 옷이 필요한 거예요. 학교에서 매일 묻혀오는 음식물 얼룩으로 옷을 삶을 때가 많아요. 얼룩 제거제만 바른다고 해서 고춧가루 물은 제대로 지워지지 않거든요.

아침에도 그랬어요. 순두부찌개를 줬더니 똑바로 앉지 않고 밥을 먹다 노란색 바지에 빨간색 고추물을 들인 거예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고추기름 물을 좀처럼 빠지지 않거든요.

지금 입을 옷은 딱 세벌인데 두벌은 세탁기에 오늘 입고 간 옷 한 벌만이 가을 옷이에요. 부랴부랴 옷을 검색해서 입을 만한 가을 옷을 보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죠.

딸은 허리는 너무 가늘고 다리는 길어서 특히 바지 사기가 힘들거든요. 입혀봐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옷을 주문하는 건 입어 볼 수 없잖아요. 장바구니에 한가득 담아 놓고 주말에 아이 데리고 서면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저렴한 옷 여러 벌 보다 제대로 된 옷 한 벌이 값어치 한다고 생각하는 전데 아이 커가는 모습에 제대로 된 한 벌이 아니라 저렴한 옷 여러 벌로 매년 옷을 사야겠더라고요.

고등학생이 되면 그때는 제대로 된 옷을 사주더라도 지금은 한창 성장기 중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차선책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에요.

운동화도 가을, 겨울, 봄 세 계절을 지나고 나면 작아져요. 여름 방학 동안 쑥쑥 자라나 봐요. 여름은 크록스로 대신하는 딸은 다시 찾아온 가을엔 모든 것이 죄다 작아져 저를 놀라게 해요.

둘 딸은 천천히 크는 아이들이었어요. 두 해는 거뜬히 입고 신었거든요. 여니는 차원이 달라요. 한 해를 넘기지 못하네요.

아빠 유전을 많이 받은 딸을 바라보면 잘 커줘서 고맙죠. 약간의 경제력은 있어야겠다 싶어요. 글 쓰는 걸 너무 좋아하는 저는 현재 돈이 되지 않고 돈 되는 것을 찾아야 할 시기네요.

성장하는 딸을 보며 마음이 또 조급해집니다. 

조급하면 하던 일도 그르치니 조금 더 저를 들여다봐야겠어요. 경기만 좋다면 아마 뭔가를 했을 텐데. 현 경제 상태를 보면 주춤거려지네요. 이때는 공부하고 공부하는 것이 돈 버는 일이라고 누군가가 말하더라고요. 다 시기가 있고 때가 있으니깐. 조급해하지 않을래요. 천천히 가도 내가 원하는 지점까지 뚜벅뚜벅 걸어가면 되니깐요. 

오늘 소개할 책은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이에요. 이 책 서평을 예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요. 부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서평을 보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아닌가 하고 우회를 했죠.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비슷비슷해요. 김승호 저자 생각의 비밀 책 내용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3개의 소원이 너무 거대하면 이루어지기 힘들잖아요. 100일 안에 이룰 수 있고 가능성이 큰 소원을 매일 적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가령 이런 것들이 있죠.

내가 너무 게으르고 귀차니즘에 자주 빠져 이런 내 모습이 한심스럽고 고치고 싶다면 어떤 소원을 적어야 할까요?

저는 이것부터 했어요. 

내가 자고 난 이부자리를 정돈했어요. 이부자리 정돈이 뭐가 소원이야 할 텐데요. 아주 사소한 일부터 성공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뿌듯해져요. 

경험치가 쌓이고 성공 확률이 높아지면 질수록 나에게 이득이 되지요. 내가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도 척척해내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뿌듯하지 않으세요. 

저는 전업주부이다 보니 아이가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집에 거주할 거예요. 그렇다면 집에만 있는 주부는 뭐부터 해야 할까요? 

미루어진 집안일을 미루지 않게 하는 거죠. 빨래도 딸 등교하기 전 세탁기를 돌려요. 30분이면 세탁이 되고 곧장 건조기에 넣게 되면 한 시간 이후 옷 세탁은 끝나요. 그 사이 저는 커피와 함께 글을 쓰죠. 역사가 반복되듯 일상도 늘 반복이에요.

이 반복이 지겹다면 제가 가진 습관을 깨부수는 거죠. 안 하던 행동인데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데 이게 잘 안 되는 분들은 세 가지 소원 쓰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소원 쓰기는 나의 뇌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거든요.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서평을 쓴 분들 중 소원이 거창했어요. 그러니 100일 안에 소원이 이루어질 만무 하죠. 이때 저는 우주의 법칙이라든가 성공 법칙을 모를 때라 아주 큰 소원을 썼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원대한 소원을 목표로 삼고 그 원대한 소원 안에 세부적이고 작은 소원부터 이루어 내야만 원대한 소원이 이루어져요.

카페 사장이 되겠다. 이런 원대한 소원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이럴 때 무조건 카페 사장이 된다 소원을 적는 게 아니라 일단 원두를 알아야 하잖아요. 그러면 뭐부터 공부해야 할까요?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그렇죠. 바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을 다녀야 해요. 학원을 다녀야겠다 결심이 서면 국비지원이 되는지 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 바리스타 학원이 있는지부터 알아보는 거죠.

이게 바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첫 번째 단계겠죠. 

만약 제가 카페 사장이 되고 싶다는 소원이 섰다면 첫 번째 학원을 다닌다. 두 번째 자격증 취득한다. 세 번째 내가 원하는 최적의 장소를 만난다. 이렇게 내가 이룰 수 있는 소원을 적어야 기적 같은 일이 나에게 찾아올 거예요.

저는 책을 낼 때 일단 몇 월 며칠까지 글을 쓰자, 그리고 퇴고를 하자, 마지막에 탈고를 하자 기간을 정하고 실행했어요. 내가 원하는 기간에 출판하지 못하고 미루어졌지만 결국 결론은 출간을 했다는 거죠. 무슨 일을 하던 변수가 생기는 법이니까.

이건 내가 미룬 일이 아니라 상대측 사정으로 미루어졌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소원은 내가 실행 가능한 범위에서 해야만 소원이 이루어져요. 

독서라는 걸 몰랐던 시절 여러 종류의 책 중 3가지 소원 100일의 기적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구입한 책이에요.

아주 오래전에 구입해 놓고 다른 책을 먼저 읽어보니 비슷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원 이루는 원리만 안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나태함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이젠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겠죠. 금방 읽을 수 있어요. 내용이 이해된다면 독서는 금방 되죠.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제1장 소원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

여기는 시각화를 하라는 뜻일 거예요. 매일 아침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미소 짓고 내가 세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심상화, 시각화를 한다면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생길까 설레지 않을까 싶어요.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제2장 소원이 이루어지는 100일의 법칙

실천 6단계

1단계 : 필기도구와 노트를 준비한다.

(필기도구는 2색 볼펜, 노트)

2단계 : 세 가지 소원을 정한다.

100일 후에 이루어질 것을 정한다.

부정어와 형용사는 사용하지 않는다.

완료형이나 진행형으로 한다.

소원은 각각 15~25자 사이로 한다.

자기 이외의 누군가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3단계 :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참는다. 그 사이에 첫 번째 소원을 세 번 쓴다. 그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4단계 : 다시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참는다. 그 사이에 두 번째 소원을 세 번 쓴다. 그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5단계 : 다시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참는다. 그 사이에 세 번째 소원을 세 번 쓴다. 그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6단계 : 마지막으로 릴랙스 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한 번 쓴다.

여러분 한번 해보세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소원 세 개를 쓰는데요. 여기에 실천 규칙이 있다고 하네요.

100일 동안 매일 밤 자기 전에 여섯 단계를 반복하고 (각 페이지에 날짜와 며칠째인지 적어두면 좋다) 각 소원을 쓸 때 전날 쓴 소원은 보지 않아야 한대요. (소원을 쓰는 표현은 매일 조금씩 달라져도 된다)

정성껏 마음을 담아서 쓰고 (단 한 번에 쓴다) 깨달은 점이 있다면 노트 여백에 적어두어라고 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이 책이 당긴다 싶으면 구입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자기 계발서 입문 자라면 두껍지 않은 책이 좋겠지요. 따라 하기 싶은 것도 포함입니다.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제3장 인생을 바꾸는 우주의 법칙

긍정적인 언어, 생각, 감정으로 소원을 적어야 해요.

'나는 나.'

'나는 괜찮아.'

'나는 여기에 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이면 된다.'

'나는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다.'

매일 거울 보며 나에게 해주는 말로 충분한 거 같아요.

밥 프룩터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하죠. 그 패러다임 시초가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거였어요.

나를 사랑하는 일은 나를 나태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요.

늘 집에 있는 제가 매일 세수하는 일은 기적과도 같아요. 집에만 있는 엄마들을 보면 세수는커녕 양치도 깜빡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람 만날 일이 직장인보다 적이니 말이죠. 나태함 속에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없어요.

아름다운 내가 되고 싶다면 아주 작은 실천부터 소원 적기에 시도하면 돼요. 책에서는 예를 들어야 하기에 월 천만 원 벌기, 고객수가 하루에 1000명 되기 등 열거해놨지만 내가 처한 상황에 맞게 소원 적기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제4장 이제 우주에 맡기면 된다.

일본 저자가 쓴 책이라면 우주라는 단어가 자주 나와요. 사실 세상으로부터 끌어당겨지고 소원을 이루고 성공하게 되죠. 그래서 우주 단어가 나와요. 저도 자주 쓰는 편이고요.

소원을 쓰더라도 실천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내가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없어요. 지금 저도 그래요. 두려워서 불안해서 내가 나약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죠. 여기에는 완벽한 내가 존재하기에 주춤거려요.

이제는 나와 함께 실천해요. 그리고 행동해요. 행동만이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이왕 사는 거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것도 내 삶과 인생을 활기차게 해 줘요. 

아이가 학교 가는 날에는 일찍 일어나 아이를 위해 시간을 보낸 후 나를 위해 시간을 쓰면 됩니다. 일단 나부터 청결을 유지하고 집은 깨끗하게 정리한 후 커피와 함께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공부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브런치 같은 음식을 준비해 나를 대접해요.(이건 어쩌다 한 번이에요. 오해 금물)

이런 하루가 모이면 근사한 세상이 나를 맞아줘요. 저는 제 위치에서 소원을 아주 간소하게 썼지만 다른 분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오늘부터 써보세요. 유익하고 알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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