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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Oct 17. 2023

발견하고 다듬고 즐기는《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도서 서평

제법 쌀쌀한 날씨를 자랑하는 아침인데요. 딸은 이렇게 쌀쌀한데 외투를 걸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재치기를 열심히 해요. 벌써부터 멋 낸다고 추운데도 외투를 걸치지 않으니 걱정이에요.


아침부터 폭풍 잔소리를 하고 아이를 학교로 보냈어요. 아침 기온이 11도를 보였거든요. 집에만 있다 밖으로 나가니 쌀쌀한 바람이 기다리고 있어 깜짝 놀랐어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외투를 가져오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감기나 독감이 아니더라도 환절기만 되면 비염 증상이 심각해져 이비인후과 약을 먹어야 하는 딸은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학교 갔어요.


딸의 결정이고 딸의 인생이지만 어떨 때는 엄마 말을 들어줘야 해요. 새 옷 그대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지만 추워 오들오들 떠는 것보다 따스하게 나를 감싸주는 겉옷이 어떨 때는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지요.


사춘기가 되면 더더욱 엄마 말을 기둥으로 듣지 않을게 불 보듯 뻔해서 걱정이긴 해요. 아프면 자신만 손해지만 저도 손해거든요. 미리 예방하자는 건데 딸은 엄마 마음을 이해 못 하지요.


엄마 말이라면 똥이 된장이라고 말해도 믿었던 저와 엄마 말이 거짓이라고 알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딸의 모습에 울컥했던 아침이었습니다. 


한낮 기온도 20도 안팎이어서 아무래도 차가운 바람은 여전할 듯하네요. 집에 오면 재치기를 얼마나 할지 안 봐도 알 거 같아요.


어쩌겠어요. 스스로 부딪히고 느껴봐야 하는 나이라서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양말부터 신발, 옷까지 다 작아져 이것저것 온라인 쇼핑을 했는데요. 작아진 양말을 잡아당기며 신다 뒤꿈치가 구멍이 났다는 걸 몰랐던 전데요. 200 사이즈 신발을 신는 딸에게 180 사이즈 양말을 신겼으니 구멍이 나도 한참 전에 낫을 듯해요.


부랴부랴 어제 양말을 구입했고 오늘 아침에 파란색 양말을 신으면서 "이 양말 정말 편안해. 종아리까지 올라오고 발이 편안해"라고 말하는 딸은 그동안 불편함을 몰랐는지 말하기 귀찮아서 안 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새로 산 양말이 좋다고 말했어요.

속옷이나 내복은 2020년 나이별로 구입해 놓아서 걱정이 없는데 계절 옷과 신발은 매년 매 계절마다 구입해야 하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 일상이에요.


이번에 아동 건강 검진을 했는데요. 키는 100등 중 85등으로 키가 큰 편에 속하고 몸무게는 21킬로로 100등 중 24등으로 적게 나간다는 의사의 소견이었어요.


키가 크니 허리도 길고 다리도 길어요. 하지만 살이 없으니 큰 키에 비해 허리는 말랐죠. 이런 아이 옷을 고르는 건 참 많이 힘들어요. 바지 같은 경우에는 허리 조절이 되는 옷이 필수가 되어야 하거든요. 원피스는 치수 고르는데 한결 편안한데 바지나 치마는 항상 어려워요. 여태 백화점 옷을 구입하다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비 브랜드 옷을 구입했는데 역시나 허리가 커서 바느질을 했어요. (물가가 높아서 브랜드 상품으로 구입하는 건 부담스러운 요즘입니다)


수선한다는 건 새 옷 하나 사는 게 더 나을 정도로 수선비가 꽤 나와요. 결국 못하는 바느질을 해서 새 옷을 입혔어요. 딸은 그저 싱글벙글하며 학교 갔지만 저만 딸이 추울까 봐 걱정하고 있네요.


정작 본인은 불편함이 없는데 말이죠.


오후에 오는 딸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외투 정말 안 입을 거냐고? 아프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내일 외투 입고 갈 거야' 답이 나오기를 바라봅니다.


이상 기온으로 올해 겨울은 매우 춥다고 하는데요. 지금 날씨를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어요. 북극 기온이 이상 조짐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기도 하고요.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거잖아요.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지구를 힘들게 하고 미래 아이들에게 물러줘야 할 지구를 전쟁을 일으키게 하는 어른들이 요즘 미워져요.


저는 오롯이 아이들 걱정뿐이에요. 앞으로 살아가야 할 지구가 없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더는 지구를 훼손하지 않고 화학 무기로 지구를 아프게 하지 않고 지구를 잘 보존해서 아이들에게 물러줬으면 해요.


답답한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하고요. 오늘 읽어 드릴 책은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이에요. 


꿈만 꾸면 안 되죠. 행동해야 하고 실행에 옮겨야 꿈이 이루어져요. 꿈만 꿔서는 안 됩니다.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여러분들은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실행에 옮기시나요?


저는 올해 계획이 책을 출간하고 열심히 홍보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에 없던 동생을 먼저 떠나보내는 일이 생겼던 거지요.


정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올해 세웠던 계획 3분의 2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요. 홍보는커녕 슬퍼하는 제 마음을 다스리기에 바빴고 그 아이를 떠나보내는 일에 집중했어요.


슬픔을 감추고 책을 홍보할 수 없었고 힘이 나질 않았어요. 제 책을 출간해 준 출판사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이해해 주리라 믿어요.


이해 안 해줘도 어쩔 수 없고요. 


생각지 못한 이별로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지만 차선책으로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꿈을 광활하고 크게 꿀 필요는 없어요. 너무 큰 꿈은 실망도 커요. 저는 실행 가능하고 실천할 수 있는 꿈을 꿔요. 그래야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고 성취감도 빠른 시일에 맛볼 수 있거든요.


여기서는 31일간, 한 달 동안 꿈을 향해 여행을 해보자 그래요. 


정말 책대로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궁금하다면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책을 읽어보세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1단계 : 꿈 발굴하기

보라. 그러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감춰진 그것. -소포 클래스-


꿈꾸는 사람은 자유롭게 미래를 그리고, 삶에 대한 활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살면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그저 있다 보면 답이 떠오를 것입니다.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속에 떠오르고 있는 그대로를 믿으세요. 당신은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특별한 임무가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발견해야 합니다.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역시 모험입니다. 주위에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한편에는 기쁨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 거칠고 오묘한 모험입니다. 기쁨은 성공에 대한 예감에서 옵니다.


당신은 아마 꿈을 향한 여정에서 넘어지고 부딪히고 다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여정은 발견에 대한, 열정에 대한, 충만함에 대한 인간의 깊은 욕구를 반영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키워드는 바로 낙담입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꿈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 꿈이 현실화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차가 있어야 합니다."


끈기 : 폴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나면, 자신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신념을 자정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5년간 기록한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전부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글을 쓰고, 다듬고, 기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바라는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 책은 《사람들이 경청하도록, 말하는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폴은 끈기야말로 꿈을 이루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합니다.


→ 웰씽킹 저자 켈리 최 회장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향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지요. 처음 켈리 최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끈기 프로젝트라는 글을 봤을 때 꾸준함과 동시에 끈기가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구나 싶었죠.


위 폴 이야기도 그래요. 꾸준함과 동시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작가가 된 거예요. 거기에 더해 베스트셀러라는 명함까지 받은 거죠. 저도 제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거기에 더해 많은 독자에게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 베스트셀러라는 명함을 받지 못했죠. 


한 번의 실망으로 인생을 포기하란 이 세상이 너무 아까워요. 폴처럼 매일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중 하나를 기록하며 나를 알아가고 거기에 더해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요. 책을 소개하는 것도 그중 하나이고요.


막막한 인생, 막막한 삶을 통찰하려면 읽고 쓰고 나를 먼저 관찰해야 합니다. 그 후 다른 사람 말과 생각을 기록하면 되겠지요.


책을 다 읽고 서평 하는 것도 좋지만 읽다 만 책을 서평 하는 것도 복기 개념이 되어요. 그리고 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되지요.


그러니 책이 싫으면 누군가가 정성 들어 올린 서평을 읽어보시기를 권해요. 


희망 : 우리의 끈기에 불을 지핀 건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당신에게도 희망은 매우 유용한 연료가 되어줄 것입니다.


삶의 여정에는 비극도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울고, 때로 웃고, 때로 슬퍼하며, 때로 춤을 추기도' 할 것입니다. 슬픔이 올 때 억지로 행복한 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슬픔이 꿈으로 향하는 발목을 잡더라도, 결혼생활 혹은 가족 관계에 금을 가게 하더라도, 승진에 실패하다라도 절대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 당신은 슬픔이 찾아왔을 때 좌절하나요? 잠시 좌절은 있을 수 있어요. 저처럼 가족을 먼저 잃어버리면 몇 달 동안 시간을 가져야 해요. 개인적인 일로 기뻤지만 더 큰 슬픔은 사람을 잃는 거더라고요. 잠시 기쁨을 맛보았으니 됐다고 저를 안정시켰고 지금은 나에게 온 기쁨보다 더 큰 슬픔을 마음껏 느꼈어요. 그래야만 했고요. 꿈을 향하는 길목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해요. 인생이 그래요. 다 잘 될 거 같은데 아니에요.


이때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저자도 언급했지만 내 꿈을 위해 가는 길에 방해가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놓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잠시는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예상하지 못한 일은 우리에게 늘 벌어지는 거니깐요.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슬픔을 마음에 고여두면 썩은 내가 진동하게 됩니다. 


슬픔의 썩은 내는 꿈을 향한 길에 방해가 되지요. 일단 멈추고 심호흡을 해야 해요. 다시 일어서서 가면 되니깐요.


훈련 : 희망을 단단하게 만들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세요.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희망을 찾는 일과, 자신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또, 생각에 불을 지피는 글귀가 있다면 꼭 어딘가에 적어 두세요. 무언가 떠오를 때도 그것을 잊지 않도록 기록해 두세요.


케네스 L. 파이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깊이 파고, 넓게 물을 주어라."


에너지가 샘솟을 때까지 깊이 파고드세요. 가족과 친구, 동료에게 선물하고 싶은 위대한 보물은 바로 당신의 의식 아래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반드시 따라야 하는 승리의 공식은 바로 발견하기, 다듬기, 실현하기, 나누기, 복 돋우기입니다.


모험이 끝나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꿈의 안내자 역할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저는 아직 안내자 역할을 하지 못했어요. 올해 모험을 끝났는데도 될 듯 말 듯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그러나 낙담이나 좌절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걸 알아요. 찾아야지요.


마음 탐구  

     처음 당신에게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던 꿈은 무엇이었나요?   


     지금 당신의 열정에 불을 지피고 있는 꿈은 무엇인가요?   


     현재 그 꿈들은 분명하고 또렷한가요?   


     꿈을 다듬고, 꿈을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경험하고 싶은가요?   


     기존의 훈련된 사고를 움직일 만큼 그 꿈은 중요한가요?   


→ 마음 탐구를 해보세요. 내가 꿈꾸고 있는 꿈을 탐구하는 여정이 될 거예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2단계 : 꿈 다듬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상해 보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상을 넘어 세부적이고 치밀하게 묘사하라. 그런 뒤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스스로에게 보여주어라. -맥스웰 몰츠-


→ 꿈을 토대로 평생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해요. 당신은 지금 자신이 가진 직업이 평생 직업이라고 자부하나요? 보통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평생 직업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제2 직업과 함께 꾸리는 경우가 많아요. 작가들 중 직장인들도 더러 있어요. 직장인이라고 글을 쓰지 말라는 법이 없잖아요. 직장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글을 쓰다 출판사에 투고를 하죠. 결과가 좋으면 출판까지 이어지지만 그렇지 못한다 한들 나에게 손해 되는 것은 없어요.


그러니 평생 직업은 나의 꿈과 같은 결에 맞추어 걸어가 보세요. 딸도 자신이 꾸고 있는 꿈이 매번 바뀌어요. 당연하죠. 혼자서 여러 개를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겠죠. 엄마가 보기에는 딸은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색감 조화를 잘 이루게 해요. 조금 더 관찰해야겠지만 딸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걸 틈틈이 보이고 있죠. 이걸 부모인 제가 잘 챙겨야 하고요.


딸의 평생 직업이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연예인을 보면 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직업일 수 있지만 운 좋게 연예인이 되어 평생 직업군으로 살아가는 연예인도 더러 있어요. 전문가가 되어 있죠.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부러워요. 한 우물만 팠더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직업이 되었고 거기에 더해 전문가가 되어 있으니 말이죠.


저도 어린 나이에 전문가가 될 수 있는 평생 직업을 하나 마련해 둘걸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죠.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평생 직업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우리 모두 꿈으로 평생 직업을 두어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3단계 : 나의 꿈을 살기


나는 누군가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간다면, 지금껏 상상해 왔던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어떤 때에 결국에는 성공하게 되리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헨리 소로-


→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라고 하는데요. 당신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편인가요? 아니면 불신을 갖고 '너는 안돼. 망해. 실패할 거야' 에고에 사로잡혀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나요? 


저는 제 판단을 믿는 편인데요. 모든 판단에서 다는 아니에요. 살아생전 동생 보러 가야 했던 때가 있었어요. 주위에서 말했거든요. 어서 보고 오라고요. 모두가 말했지만, 아픈 동생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어요. 차일피일 미루다 영정 사진으로만 보게 되었죠.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예요. 책이 출판되기 전 다녀와야 했던 나를 크게 야단쳤어요. 


가야 하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행동이 되지 않았죠. 저를 신뢰하지 못한 거예요. 함께 하지 못할 동생을 바라본다는 건 두려움 그 자체였으니까요. 더는 저를 미워하지 않고 내가 내린 판단에 응답하려고 노력해요. 그게 정답이었습니다.


다른 일의 판단은 신뢰하면서 죽음을 앞둔 가족 얼굴 보는 걸 미룬 저는 제 판단을 믿지 못했어요.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판단이 서면 실행에 옮기자. 슬프고 마음이 아프더라도..' 다짐했던 것 중 하나예요.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마주하기는 상상 그 이상으로 마음이 아팠어요. 기쁜 일이었다면 마주하기 편안했을 텐데 슬픈 일에 마주하기란 일상이 모두 마비가 되었죠.

그나마 딸이 곁에 있어 힘을 냈어요. 엄마 또한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혼자 집에 있을 때마다 작은 딸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고 해요.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마주하는 건 그 어떤 일보다 용기가 두세 배 필요해요. 


예상치 못한 동생의 죽음, 그리고 책을 홍보하지 못하고 점점 시간이 흐르는 모습에 좌절했죠. 나에게 온 행불행은 커다란 시련이었어요. 하지만 극복해야 하는 현실을 인지했어요. 주저앉지 않고 몸을 써서 온몸으로 슬픔을 이겨냈어요.


간간이 동생 모습이 떠오르면 편지를 띄웁니다. 너 때문에 언니가 주저앉는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언니에게는 시간이 충분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예상치 못한 현실은 아주 컸지만 다시 살아가야 할 힘을 얻습니다. 살아갈 힘 중 책을 읽고 소개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 중 하나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어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4단계 : 꿈 나누기


혼자서는 많은 것을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헬렌 켈러-


→ 저도 저의 꿈을 나누고 싶었어요. 함께 도전을 하고 같은 꿈을 꾸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요. 막막한 이 세상 서로 힘이 되는 그런 모임, 서로 경험치를 나누는 공간.

드림팀을 만들고 싶었어요. 글 드림팀. 어때요?


함께 책을 읽고 나누고 글을 써서 나누는 일상. 하루에 잠시 잠깐 시간을 내서 나를 위한 일을 한다는 건 행복 그 자체예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 팀을 먼저 만들어야 해요.


함께 하면 멀리 갈 수 있고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다고 해요.


시간을 정해 이것만은 내 시간이라 정하고 실행에 옮기면 새로운 세상이 기다려요.

그 세상에 걸어가 보지 않을래요?




꿈을 향한 31일간의 여행

5단계 : 꿈 북돋우기


둘이 하나보다 낫다. 둘은 금방 다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가 넘어지면, 친구가 그를 일으켜줄 수 있다. -전도서-


→ 경청과 함께 가야 해요.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줄 준비가 되어야 CEO가 될 수 있죠. 저는 준비가 되었어요.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기쁨을 한없이 축복해 줄 준비 말이에요. 


혼자서는 재미가 없었어요. 칭찬해 줄 사람도 기뻐해 줄 사람도 함께 슬픔을 나눌 사람도 없으니 힘이 빠져요. 


꿈 마지막 단계는 함께 하기입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하지만 서로 격려하고 받으면서 꿈을 향해 걸어가는 건 또 다른 흥미가 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질문이 있어요. 한 달 동안 꿈을 향한 여행을 책으로 해보세요. 미리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쌀쌀한 날 옷을 얇게 입고 간 딸을 걱정하며 따스한 커피 한 잔으로 오전을 보냅니다.

그동안 압력솥에 밥을 많이 해서 냉동했어요. 이젠 그럴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전기밥솥에 두 끼 먹을 밥을 넣어놔야겠어요. 아침마다 냉동 밥을 데우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요.


매일 밥 하는 일이 귀찮아 3인분씩 밥을 해서 냉동했던 일은 여름에만 하기로 했어요. 여름은 덥잖아요. 가급적 전기를 덜 쓰는 것이 덜 더웠던 거 같아요. 특히나 전기밥솥에 열기는 대단해요.


이건 제 느낌적 느낌. 막내 숙모는 밥을 해서 냉동했다 해동해서 먹는 걸 보고 저도 따라 했어요. 가족이 단출한 집은 이런 방법도 꽤 괜찮아요. 매번 새로 짓은 밥 같았으니 말이죠.


새로 짓은 밥을 냉동해 두면 햇반이 필요 없어요. 급할 때 냉동 밥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면 갓 지은 밥이 된답니다.


꿈 이야기하다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삶의 지혜는 늘 일상에서 얻어요. 꿈도 마찬가지예요. 일상에서 꿈을 이루지요.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제가 작가가 되었으니 말이죠.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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