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마커스의 [클루지]
정신의 오염이란 이처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객관적으로 사고하려고 애를 써도 인간의 신념은 기억에 의해 매개되기 때문에 우리가 아주 어렴풋이 의식하는 사소한 것들의 영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p76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은 것을 우리가 믿고 싶지 않은 것보다 훨씬 더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우리 인간은 균형 있게 사고하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편향될 수밖에 없다. p94
진화의 산물이자 클루지인 우리 인간은 종종 결론에서 출발해 그것을 믿기 위한 이유를 찾는 식으로 거꾸로 나아가는 비합리적인 존재이다.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