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

의사 약사 친구가 필요한 당신에게

by 강준


쉽고 재밌는 건강 서적이 있을까?

처음 건강과 관련된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두 가지의 고민을 했었다.

건강 서적이 쉬울 수 있을까?

건강 서적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된 이유는 의료관련 종사자가 아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건강'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기란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래! 재미까진 아니더라도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글... 동시에 유익한 글을 써보자 다짐하며 메거진을 시작했었다.


처음엔 지루하지 않을까? 고민했었지만 막상 메거진을 연재해보고 반응도 물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조회수도 꾸준히 늘어 메거진 누적 조회수가 20만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당시 메거진에는 15개의 주제에 대해 글을 올렸었고, 지금은 24개의 주제를 추가하여 총 39개의 주제를 가지고 책으로 구성하였다.


글의 방향성도 완전히 변화를 주었다. 한 개의 주제에 대해서도 3개의 파트로 나누어 글을 구성하였다. 따라서 독자들은 상황에 맞춰서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1) 친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지금껏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해주었던 '건강과 약'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정리하였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였다.

2) 깊게 알아보기: 해당 질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나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파트이다.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약간 난이도를 높혀 작성하였다.

3) 핵심 요약: 책을 읽은 후에 갑작스럽게 해당 질환이 생겼거나 궁금증이 생겼을 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요약해둔 곳이다.

(Tip) 관련 증상이 있는 지인들에게 간편하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 수 있다.


건강 메거진을 쓰다가 책으로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일들이 있었다.

1) 매번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건강과 약'에 대해 상담을 해주어도 얼마안되어 왜곡된 기억을 바탕으로 잘못된 방법을 쓰는 것을 보았다.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더니 "너가 그렇게 하라며!"라는 대답을 들었다. 아...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에 활자로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지인이 인터넷에서 잘못된 건강 정보를 믿고 맹신하다가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된 사례를 보았다. 어떻게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냐고 했더니 인터넷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믿은 것이라고 했다. 음... 어떻게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맹신하여 본인의 몸에 시험해볼 수 있는거지?


건강 공부는 너무 어렵다. 전문가도 기본 지식을 쌓은 후에도 계속 복습해야하고, 수 많은 사례들을 경험하면서 실용지식도 쌓아야하고, 새로운 지식들에 뒤쳐지지 않게 공부해야 한다. 그렇기에 환자들에게 바대한 양의 건강 공부를 강요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본인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을때 비로소 의사나 약사들과 '건강과 약'에 대해 한 층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왜 해야하는지? 왜 하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줄 수 있다.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누구나 초보 운전자와 다를바 없다.

잘 모르는 분야에 있어서는 나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른다. 잘못된 행동을 할 조짐이 보이면 전문가들은 '안 된다'라며 사전에 차단하곤 한다. 이는 처음 운전 연수를 할때와 유사하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 연습을 할때는 실전이기에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갑작스런 상황이 생기면 강사들은 설명보다는 제지가 앞선다. 이처럼 일정 기간의 치료 과정은 연습이 아닌 실전이다.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환자의 자율성에 맡기기보단 '안 된다'며 제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세한 설명을 원하면 충분히 해줄 수는 있지만 대체로 설명하고자 하면 기초부터 이해시켜야할 것이 너무 많고... 사실은 시간도 부족하다.

그런 아쉬움을 풀어보고자 '건강과 약'에 대한 기본이 되는 지침서를 쓰고자 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질환과 약을 커버할 수는 없지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벼운 질환들을 위주로 작성하고자 노력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다수의 논문들과 가이드라인을 찾아 재검토하였고, 논쟁의 소지가 있을 법한 내용들은 최대한 배제하였다. 책에 대해서 한 줄로 설명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 책에 담긴 질환들에 대해 한 번이라도 고민해보지 않사람은 없을 것이다.



표지 및 목차 소개

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 / 강준 조재소 지음 / 346쪽 / 박영스토리

-1부- 이럴 땐 무슨 약 먹어?

1장 편두통을 잡아야 삶의 질이 올라간다. [편두통]

2장 약국에서 감기약은 짜장면과 같다? [감기]

3장 사타구니 습진의 계절, 여름! [사타구니 습진]

4장 효과 좋은 숙취해소제가 있을까? [숙취해소제]

5장 사무직의 가장 큰 적, 치질 [치질]

6장 여러모로 골치 아픈 각종 피부염들... [피부염]

7장 피임약은 종류가 너무 많은데 뭘 먹어야 하나요? [피임약]

8장 잠 못 드는 밤 화는 치밀고... [불면증]

9장 먹방의 민족, 한국인에게는 유독 위장장애가 많다? [위장질환]

10장 근육통/염좌/멍을 잘 관리하려면? [근육통/염좌/멍]

11장 ‘수지’도 반할 상비약개론 [상비약]

12장 가벼운 화상도 잘못 관리하면 흉터가 된다. [화상]


-2부- 아이가 갑자기 아픈데 어떻게 해?

1장 모유 수유, 꼭 해야 할까요? [모유 수유]

2장 분유 수유, 조금 더 잘해주고 싶다면? [분유 수유]

3장 소아과에서 항생제 처방이 잦은 이유 [항상제]

4장 감기가 왜 이렇게 떨어지지 않을까요? [소아 감기]

5장 낙상 사고, 언제 CT를 찍어야 하나요? [낙상]

6장 만성 변비, 빨리 병원에 와야 해요. [만성 변비]

7장 열성 경련, 그렇게 위험하지 않아요. [열성 경련]

7장 열성 경련, 그렇게 위험하지 않아요. [열성 경련]

8장 성조숙증, 빨리 눈치채야 해요. [성조숙증]

9장 키크는 마법의 묘약은 없다. [소아 성장]

10장 해열제 교차복용, 꼭 해야 하나요? [해열제]

11장 소아 중증질환을 대하는 자세 [중증질환]


-3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할 건강과 약 이야기

1장 현대인의 친구 커피, 약으로 쓰인다? [카페인]

2장 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질까? [알코올]

3장 여러분 더위 조심하세요! [열사병]

4장 한국인이라면 가지고 있는 것, 신분증과 우울증 [우울증]

5장 다이어트 약, 얼마나 알고 드세요? [다이어트 약]

6장 혹시, 약사님은 무슨 영양제 드세요? [영양제]

7장 임신했을 때 어떤 영양제를 복용할까요? [임신]

8장 현대판 노예는 사실 우리들의 ‘눈’? [눈 건강]

9장 약이 이 모양인 것도 다 계획이 있구나[약 이야기]

10장 탈모약, 어디까지 개발되었나? [탈모약]

11장 약은 도대체 왜 부작용이 있을까? [약의 부작용]

12장 혈압이 높다면 한 번쯤 공부를 해보자! [혈압]

13장 백신 개발자가 들려주는 ‘백신과 과학’ [백신]

14장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질환들 [노화]

15장 달달한 음료와 간식 좋아하세요? [당]

16장 중증질환, 현명하게 대학병원 소비하기 [중증질환]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담고 싶은 내용이 많다보니 처음 계획보다 작업량과 작업시간이 늘어났지만 1년에 걸쳐 마무리하고나니 후련한 기분입니다. 브런치를 시작하며 작가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작지만 저의 지식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허투로 작성한 내용 하나없이 정성을 담아 글을 썼습니다.


건강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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