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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Aug 01. 2019

6월 3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워킹홀리데이 116일째

6월의 마지막 날 햇볕은 온몸으로 받아 드리기 좋은데 방구석에 앉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독일어 책을 붙잡고 있기에는 너무 아쉬워 룸메이트의 제안을 덥석 물었다. 알틈카날이라는 곳으로 수영을 가자고 했다. 오후 5시에 출발해서 카날에 도착했다. 잘츠부르크의 젊은 사람들은 모두 여기로 모이는 듯하다. 좁은 카날에서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며 물에 몸을 맡기고 물 흐르는 방향대로 흘러내려가는 사람, 카날 옆 좁은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까지. 여름휴가철 해수욕장을 방물케 했다. 햇볕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누워 햇볕 좀 맞다가 물에 들어갔다. 물은 생각보다 엄청 차갑다. 어렸을 때 계곡에 놀러 갔을 때의 계곡물 온도 정도 되는 것 같다. 오래 있지 못하고 나와 다시 몸을 말리기를 반복한다. 



돌아오는 길 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돌아왔다. 시골길을 달려 잘차 강가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정말 예쁜 시골길을 달렸다. 점점 잘츠부르크에 적응해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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