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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Aug 04. 2019

7월 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워킹홀리데이 123일째

새벽에 내 방이 환해질 정도로 세 번 번개가 내리치고, 천둥도 연이어 꽝꽝거렸다. 순간 내가 방에 콘서트 홀에 조명이 켜졌나?라는 착각이 들게 했다. 




벌써 2년이 지났다. 용준이와 함께 다뉴브에서 카약을 탈 때였다. 새벽에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 예보를 보고 카약이며 텐트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자고 있었다. 새벽쯤 대포가 터지는 듯한 천둥소리와 섬광이 터진듯한 빛이 반짝 였다. 자다가 깜짝 놀란 용준이는 갑자기 나를 부등켜 안았다. 천둥, 번개보다 깜짝 놀라, 발광하며 나를 끌어안은 용준이 때문에 더 놀랐다. 갑자기 자는데 문득 떠올랐다. 

미소 짓게 하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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