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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May 31. 2020

5월 12일

잔나비

항상 유행에 뒤쳐지는 편입니다. 유행이 지나가고 나면 ‘어 이게 괜찮은데’라고 생각하고 지나간 유행을 뒤에서 혼자서 즐기는 편입니다. 잔나비란 밴드를 우연히 발견한 것도 비슷합니다. 한국에서 한참 잔나비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을 땐 시큰둥하다가, 우연히 들은 잔나비 노래에 머리가 띵 합니다. 이렇게 색깔 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다른 노래들을 찾아 듣습니다. 그 뒤 한동안 잔나비 노래만 듣고 삷니다. 


그러다 좋은걸 나누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에게 ‘야 나 요즘 좋은 노래에 빠져있어’라고 추천해하면, 언제 적 노래냐며 핀잔만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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