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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May 31. 2020

5월 2일

코로나는 점차 숨을 죽어가고 있고, 한참을 집에만 있었던 독일 사람들은 하나 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없는 주말, 무기력하게 집에만 있기보단 근처 호수들을 둘러보기 위해 나가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호수 앞에서 일광욕을 하고 몇몇은 물속으로 들어가 물장난도 쳐 봅니다. 혼자 벤치에 앉아 호수만 빤히 바라봅니다. 누군가에게 메시지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으로 울리지도 않은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 봅니다. 머쓱하단 생각에 노래라도 바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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