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긴 여행을 통해 배운 것, 그리고 스스로에게 잃지 말자고 다짐한 것 들.  그렇게 많은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 딱 2가지. 내가 받은 도움들 만큼 돌려줄 수는 없지만, 내 능력 것 다른 사람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자. 아름다운 자연에서 행복했던 시절을 잃지 말고, 아름다운 자연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것부터 실천에 옮기자.  오뚝이 인형처럼 넘어 질랑 말랑한 내 삶에서 그 2개를 잃지 않고 실천하는 일이란 참 쉽지 않다.

배운 두 가지는 실천 하진 못 하고 있지만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요즘 힘들어하는 나를 보면서 다시 여행 때를 떠올린다. 여행을 하면서 ‘난 운동을 좋아하고 성한 몸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어제도 달렸고, 오늘 달리고 있고, 내일도 달릴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요즘 그 문장을 다시 머리에 가슴에 쳐 박아 넣어야 된다고 느낀다.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고, 세상의 벽은 생각보다 높다. 높은 벽을 뛰어넘을 생각 보단, 벽에 기대어 고개를 떨구며 앉아 있는 나지만 그래도 지금 건강한 몸으로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된다. 

이 건강한 몸을 잘 간직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