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시립 전자 도서관을 알고 나서 생겨난 새로운 아침 습관이 있다. 보통은 커피를 마시고 전날 못 썼던 일기를 쓴다. 일기를 전날 꼬박꼬박 쓰고, 이제는 커피 한잔과 한 시간은 책을 읽는다.
‘승리하는 습관’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읽는 동안 작가가 나에게 계속해서 독려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더욱더 집중하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2017년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자신감이 없었을 때였다. 나는 이제는 끝이라 생각하고 다른 일 자리를 찾기 시작했었다. 취업 성공 패키지를 시작으로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도 먼가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정희 지도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첫 상담 자리에서 나의 고민을 전부 털어놓고 이야기했을 때 선생님은 자기도 한때는 나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많은 것을 도전했는데, 자기가 했던 것 이상으로 노력하고 있어 그 도전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다. 그 덕분에 난 다시 내 길 위에 올라설 수 있었고, 지금 여기 뮌헨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은 2017년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내 목표가 점점 흐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냥 세월의 흐름대로, 이런저런 남들이 말하는 똑같은 핑계를 대면서 살다 보니 조금씩 흐려지고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서 느꼈다. 이 책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책이 내게 해 준 말은 ‘너는 해낼 수 있는 너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너만 해낼 수 있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