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자전거 여행을 다시 뒤돌아 본다는 것,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가 척도를 재어 보는 것과 같다.
잡지사와 자전거 여행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이젠 오래된 이야기라 이런 자리가 아니면 나의 여행을 세세하게 돌아볼 기회가 없다.
다시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다 하고 나니,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답이 나왔다.
아직 끝이 나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에서 벗어난 이야기 하지 않고, 중심 내용을 바꾸지 않은 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