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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Aug 30. 2021

2021년 6월 17일

독일어 B2

Dachau Volkhochschule에서 독일어 B2 합격증이 발급되었으니 받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았다. 길고도 길었던 B2 시험. 드디어 끝났다. 


2019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을 때부터 난 괴테 B2를 목표로 공부했다. 2019년도부터 괴테 B2 시험 유형이 바뀌 나서 독일어를 가르치는 선생들이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선 난이도가 다른 기관의 B2 시험에 비해 어려워졌다, C1 난이도와 다를 바가 없다 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 난이도가 더 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변태 같이 괴테 B2시험만을 고집하며, 합격만을 목표로 공부를 했다. 


잘츠부르크에 독학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시험에 통과했지만 결정적인 쓰기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2번이나 합격증 기회를 놓쳤다. 독일로 넘어오면서, 나의 취약점이 쓰기를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학원에서 제대로 쓰기 연습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해야겠다 라고 다짐했건만, 코로나 덕분에 10개월이 지난 후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B2 쓰기 시험을 등록하려고 Dachau Volkhochschule 방문했다. 쓰기 시험만 합격하면 합격증을 받을 줄 알았는데, 모든 파트를 다시 봐야 된다고 했다. 잘츠부르크에서 듣기, 읽기, 말하기 파트를 통과했건만 또다시 모든 시험을 준비라....  


한 달 동안 한국식 시험 준비 대비 공부를 하고 시험을 모든 파트에 시험을 치렀다. 시험은 어려웠지만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나의 목표 B2를 취득했다. 2년이 걸렸다. 드디어 합격증 종이 한 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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