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
목구멍이 뜨거워지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거
가슴이 뜨거워지는 방법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
이것이 그 개인에게 있어서 슬픈 일이라기보다는 잔인한 일이라는 거
더 무서운 건
이제 슬픔의 필요성조차 알지 못하게 될 만큼
미쳐가고 있다는 거
그건 마치 스스로가 인간성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은 것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오직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희망이 존재하는 것은
신은 그 불행한 영혼들의 숫자만큼
그들을 치유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들 또한
이 땅에 허락했다는 거
그리고 그 두 존재가 만나는 곳에서는
간헐적으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