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작 북클럽
Ⅰ. 책소개
이 책은 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교육청 파견교사로, 한 해 동안 소년원에서 국어 수업을 하며 소년들과 마음을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소년원 특유의 냉기가 흐르는 곳에서 소년과 책을 읽으며 책이라는 매개체로 마음을 나누어 가는 과정을 통해, ‘소년원의 아이들’이 아니라 ‘소년’에 집중하고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년원 복역 기간이 끝나고 사회에 돌아왔을 때 결국은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 구성원인 그 아이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마음이 따뜻해지길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왜냐하면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사람’이고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Ⅱ. 발제문
1. 작가님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지나간 구절과 이유를 나누어주세요.
(p. 85 참고 : 독서는 철저히 자기 입장에서 읽는 행위다. 이를 사무치게 느낀다. 이 문장들에 한동안 머물렀을 마음. 나야 그 삶의 맥락을 알도리가 없는 타인이지만, 책의 어떤 손길이 소년의 마음 쓰다듬고 지나갔으리라.)
2.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뒤의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있었는지 알아차려봅시다. 알아차린 내용을 나누어봅시다.
( p.13 참고 : 그럼에도 지난봄의 ‘나’는, 계절이 세 번 바뀌고 난 뒤의 ‘나’와 달랐다. 사계절에 걸친 일기도 매번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달라졌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3. 작가님들이 경험했던 즐거운 일, 행복했던 순간 중 떠오르는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사브작 작가님들 모두가 즐거워지고, 또 그런 ‘즐거운 일의 힘’을 타인을 통해 배워봅시다.
( p.55 참고 : 이 꿈이 아이들이 걷게 될 삶의 길 곳곳에 숨겨진 ‘즐거운 일’ 중 하나가 되면 좋겠다. 살아가는 일은 고단하기도 하지만 곳곳에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숨겨져 있기도 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힘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배우면 좋겠다.)
4. 이 책을 쓴 작가는 소년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국어 수업의 시간을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작가님들도 일상적이지 않은 곳에서 평소 만나던 사람이 아닌 사람을 만나 함께 했던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봅시다.
Ⅲ. 북토크
북클럽 멤버 11명이 같은 책을 읽었지만 각자의 마음을 쓰다듬고 지나간 구절과 이유는 모두 달랐다. 같은 책을 같은 사람이 나중에 다시 읽어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소년원의 아이들에 대해서 담담하게 써 내려간 저자의 글을 통해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사회의 어른으로서 어느 곳,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며 그 따뜻함의 손길이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 관점에서 공통적인 의견은 (사회적인 노력에 앞서 개인의 노력으로)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부모가 바로 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 책을 꾸준히 읽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모아졌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간결하지만 가슴 떨리는 메시지를 통해 사브작 북클럽에서도 서현숙 작가를 초대하여 환대를 준비했다. 흔쾌히 승낙해 주신 서현숙 작가님께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리며, 그날의 기억이 우리 모두에게 삶에서 ‘즐거운 일’ 중 하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발제자: 선물 같은 현재